이미 작사,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심현보는 모던 락 과 발라드계열의 음악들을 아우르는 폭넓은 작품 활동으로 자신만의 음악적 색채를 다듬어 가고 있다.
심현보는 98년 모던 락 밴드“아일랜드”를 결성하여 “아가미” “지중해에 가고 싶다” “잠시 후엔” “마이 걸”등을 발표하며 가수로써의 활동을 시작했다. "아일랜드“의 데뷔앨범은 실험적이고 트랜드를 앞서간다는 평을 들으며 MBC "FM음악도시”가 선정한 그 해의 베스트 앨범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작품 활동에 주력하던 심현보는 2004년 첫 번째 솔로앨범 “blood type A"를 발표하며 새로운 출발을 했다. “기억을 흘리다” “억지로” “하루”등의 감수성 예민한 발라드 음악들로 2,30대 여성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며 재치 있는 진행솜씨로 방송인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 ....
별 다를 것도 없지 몇 개 안 되는 화분에 물을 주고 밤새 아무일 없었나 몇장 안 되는 신문을 뒤적이고 방금 올려 놓은 주전자에 팔팔 물이 끓어 오를 때 쯤 그렇지 뭐 또 니가 보고싶어 참 오랜만에 맑은 하늘이 너무 예쁘고 고와서 창문 앞에 걸터앉아 눈이 시도록 한참을 보다가 방금 틀어 놓은 라디오에 그 노래가 흘러 나올 때 쯤 그렇지 뭐 또 니가 보고싶어 난... 난... 아마 기다리나 봐 그런 거였나 봐 잊었던 게 아니었나 봐 안 그런 척 살아도 그게 아니였나봐 속으론 미련하게 기다리고 있나봐 더 놀랄 것도 없지 참 흔한 니 이름을 듣는 일도 자꾸 니 안부를 묻는 눈치없는 내 친구들 얘기도 매일 수도 없이 놀러대는 니 생일로 만든 비밀번호 그렇지 뭐 또 니가 보고싶어 난... 난...
주저하지마 오늘만은 앞만 보고 달리는 거야 미련 따위는 지워버려 과거는 그저 과거일 뿐 날 데려가 줘 저 먼곳으로 더 이상 난 못 참아 아무 말없이 나를 반겨줘 절망에 끝까지 달려 봐. runaway from me 날 내버려둬 숨이 막힐 것만 같아 don't let me high 난 망가졌어 갈 때까지 가 보는 거야
날 바라보던 너의 눈빛 날 메만지던 너의 손길 날 부르던 너의 입술도 한낮 추억일 뿐 나도 이렇게 말 한마디 못하고 벙어리처럼 참아 내겠지 돌아서는 너의 등 뒤로 그 익숙한 어깨 너머로 사랑한단 말은 그렇게 몇 번씩 삼키곤 행복하라고 너라도 꼭 행복하라고 복이 탄 딴데에 불을 붙이면
이젠 넌 달이 되고 또 막연한 이름이 되어 내 안에서 하루도 쉼없이 뜨고 저물겠지 사랑은 한숨처럼 내 입가에서 두터지고 난 그렇게 서글픈 뒷모습만 기억하며 살겠지
늘 그렇게 잘해주더니 넌 그렇게 상냥하더니 고마워서 화도 못내게 웃기만 하더니 어떡하라고 이제와서는 어떡하라고 벌써 보고싶은 마음 뿐인데
저 달은 어제처럼 저 하늘 속에 갇혀있고 난 그렇게 너라는 기억속에 갇혀 있겠지 사랑은 농담처럼 내 귓가에서 비춰지고 난 그렇게 서글픈 뒷모습만 기억해야 되지
길을 잃은 사람처럼 그곳에 서서 니 모습이 점이 되어갈때 참았던 눈물이 차올라
이젠 넌 달이 되고 또 막연한 이름이 되어 내 안에서 하루도 쉼없이 뜨고 저물겠지 사랑은 한숨처럼 내 입가에서 커지고 난 그렇게 너라는 뒷모습만 기억하며 살겠지
왜 이러냐며 울다가 아파할 니가 걱정돼 웃다가 나도 이러는 내가 싫기만 한데 그래 너도 내가 싫겠지 늘 미안할 일만 하고 조그만 일에도 맘 상해 하고 그런 날 보며 넌 더 힘겨워 하고 어쩌면 이게 맞는 거겠지 하지만 자신 없는 난 두렵 고 겁이 많은 난 잊지 못할걸 아는 난 이대로 보낼 수가 없어 힘들게 시작했는데 이제 잘 할 수 있는데 여기서 너를 보내면 살아도 사는 게 아닌데... 늘 미안할 일만 하고 조그만 일에도 맘상해 하고 그런 날 보며 넌 더 힘겨워하고 어쩌면 이게 맞는 거겠지 하지만 니가 좋은 난 여전히 니가 좋은 난 보고 싶을걸 아는 난 이대로 보낼 수가 없어 어떻게 만난 우린데 너 없인 나도 없는데 여기서 너를 보내면 살아도 사는게 아닌데... 너 없인 참 겁이 나는데...
밤 세워 친구들과 어울려 억지로 그렇게 지내 누구도 이 얘기 따윈 꺼내지 않아 어쩌면 그래서 더 슬픈지 몰라 찢었던 사진을 다시 붙여 한장 한장 조심스레 내 곁에서 웃는 너를 보고 나서야 서러운 마음에 목이 메어 잊어 보려고 한번 잊어보려고 정말 억지로라도 애쓰는데 그게 잘 안돼 하기 싫어도 결국 우리가 헤어졌듯 이제 이쯤에서 너의 기억과도 헤어졌으면 아무에게나 말을 많이 해 억지로 웃기도 하고 아무 생각 할 틈없이 바쁘게 살아 그러다 가끔씩 가슴이 무너져 익숙했던 번호를 눌러 봐 하나하나 조심스레 받지 않는 전화를 몇 번씩 하고야 서러운 마음에 목이 메어 살아 보려고 한번 살아 보려고 정말 억지로 라도 애쓰는데 그게 잘 안돼 하기 싫어도 결국 우리가 헤어졌듯 이제 이쯤에서 너의 기억과도 헤어졌으면 손을 쓸 수 없는 병처럼 내 안에 퍼져 있는 너 너무 보고 싶어도 너무 그리워도 참기만 해야 하는 나 억지로라도
둘이 걸을 땐 언제나 너의 오른쪽에 서는 게 좋아 내 심장에 니가 좀 더 가까워지는 이런 기분 모를 거야? 마주 앉을 땐 언제나 턱을 괴고 얘기 하는 게 좋아 나의 두 눈에 니가 조금 더 가득 담기는 이런 기분 모를 거야 사랑이란 그런 것. 그냥 좋은 것. 좋아할 이유가 날마다 점점 늘어가는 것. 너라서 참 고맙고 너라서 행복한 사랑은 그런 것.
사랑한다고 말하면 왠지 모르게 좀 모자란 기분. 세상의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나의 마음을 너는 아마 모를 거야. 사랑이란 그런 것. 늘 아쉬운 것 해주고 싶은 게 날마다 점점 늘어가는 것, 너라서 참 고맙고 너라서 행복한 사랑은 제일 좋은 것.
아무리 생각해도 잘한 것 같아. 니가 있는 이 세상위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cause I love you everyday.love you everywhere 아마 난 이 세상 제일 달콤한 꿈을 꾸나봐 너라서 참 고맙고 너라서 행복한 사랑은 그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