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율은 선뜻 타인과 공유할 수 없는 유년 시절의 결핍, 폭력의 흔적,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의 이야기에 주목하는 여성 싱어송라이터다. 한 개인이 과거의 상처를 극복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노력 뿐 아니라 사회와 타인으로부터 전적으로 수용 받는 경험이 필연적으로 따라야 한다는 예술적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한 개인의 아픔과 서사를 세상에 드러내는 행위 자체가 몸과 마음이 지친 누군가에게 상황을 재해석할 용기를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작품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아동학대 및 가정폭력 피해생존자, 저소득층, 정신질환 당사자 등 대중 예술에서 쉽게 다뤄지지 않는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에 주목하여 사회, 가정, 젠더 등의 폭력에 노출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창작과 표현을 이어갈 계획이다.
[작품 활동]
2018년11월에 발매한1st. 소품집<낙엽만 굴러가도 꺄르륵>은 모든 것이 서툴고 어려운 현실 속 아직 무뎌지지 않은 마음으로 인해 더욱 아파하고 상처받는 청춘을 들여다보고자 시도한 작품이다. 이후2019년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에 선정되어 발매한 싱글앨범<가난은 언제부터 죄가 되었나>는 작가의 유년시절의 자전적 경험이 가감 없이 담겨있다. 이후202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청년예술가지원’에 선정되어 발매한 싱글앨범<이 세상의 모든 나에게>는 타인의 기준과 속도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의 시선에 비치는 진정한 나를 마주했을 때 비로소 알게 되는 가장 적합한 위로의 방식과 회복의 언어를 풀어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