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율 1st. 소품집 “낙엽만 굴러가도 꺄르륵”은 낙엽만 굴러가도 웃고 울 수 있는 여린 마음을 가졌기에 세상 무엇 하나 쉽게 마주할 수 없는 우리들의 이야기 입니다. 모든 것이 서툴고 어려운 현실 속에서 아직 무뎌지지 않은 마음으로 인해 더욱 아파하고 상처받는 청춘을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01. 꽃소녀
거리의 사람들에게 꽃을 건네주는 소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꽃 한 송이가 대단한 무언가는 아니지만,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작은 미소를 띠게 하는 것처럼 누군가의 마음에 닿을 수 있는 노래를 쓰고 부르고 싶다는 소망을 담은 곡 입니다.
Composed & Lyrics by 김율 / Arranged by 이재혁
02. 청춘의 운명 *
흔히 "청춘"이란 단어를 언급할 때 뒤따라오는 말들이 있습니다. '도전적인, 진취적인, 열정적인, 용감한' 등의 수식어가 그러합니다. 하지만 살갗으로 느끼는 나의 청춘은 '두렵고, 우울하고, 절망적이고, 무기력한' 수식어와 더 잘 어울렸습니다. 이러한 간극 속에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고립되었던 시간을 담은 곡 입니다.
Composed & Lyrics by 김율 / Arranged by 이재혁
03. 새벽잔
마지막 술잔을 '막잔'이라 하듯, 새벽에 기울이는 술잔을 '새벽잔'이라 표현하였습니다.
곧 휘발되어 사라질 것 같은 새벽을 붙잡고 낯선 이와 은밀한 시간을 보내려할 때, 보다 더 솔직하고 적나라한 태도를 취할 순 없을까 하는 생각을 담은 곡 입니다.
Composed & Lyrics by 김율 / Arranged by 이재혁
04. 탄생화
사랑을 어떻게 하는지 배운 적이 없던 탓일까요.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신뢰하고, 속마음을 나누는 일이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계속 피어났고, 버겁지만 아름다웠던 그 감정은 어딘가에서 작은 생명을 부여받은 꽃의 이야기(꽃말)과 닿아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Composed & Lyrics by 김율 / Arranged by 이재혁
05. 우주먼지
어린 시절, 서늘한 어둠 속을 혼자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목적지를 알 수 없는 거리에서 넘어지지 않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던 나는 정서적으로 늘 지쳐있던 아이였습니다. 의지할 곳 없는 시선이 유일하게 머문 곳은 어둠을 밝히며 스스로 빛을 내던 밤하늘의 별이었습니다.
Composed & Lyrics by 김율 / Arranged by 이재혁
06. 달팽소녀 *
인생에 정답은 없다고 말하지만, 어쩌면 어른들의 눈에만 보이는 '인생의 신호등'이 존재하는 건 아닐까요? 느긋하게 걷고 있으면 "지금 파란불이야! 뛰지 않으면 남들보다 뒤쳐질 거야!" 라고 말하고, 서둘러 지나갈 땐 "빨간불이야! 혼자 건너지 말고 남들 건널 때 같이 가야지!" 라는 따가운 시선들이 우리를 오가지 못하게 붙들어 놓는 건 아닐까요.
Composed & Lyrics by 김율 / Arranged by 이재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