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가을 저녁 낙엽 쌓인 깊은 숲을 헤매이며 찾아온 곳 지금은 폐허가 된 채 쓸쓸히 남겨진 어둡고 차가운 성 영혼이 되어 찾아온 나에겐 잊을 수 없는 그 기억들 수백년 전 내 젊은 날이 예전 그대로 되살아 날것만 같은데 절망에 휩싸인 차가운 이곳의 아름답던 과거 그 속에 영원히 남아 나를 사랑하던 따스한 그 영혼 부드러운 눈빛 느끼고 싶어 비오는 새벽 그대를 찾아서 싸늘한 바람도 두렵지 않아 간절히 바라며 이루지 못한 안타까운 사랑 이루고 싶어 멈추지 않는 눈물만이 차가운 고성을 적시네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아 일어선 힘겨운 나의 몸부림 내 모든 불만의 저 깊고 고요한 심연이 이제서야 출렁이며 몸부림 치고 있는걸 도피 탈출 상처입은 가슴 짓누르는 삶의 무게로부터 난 과감히 벗어나 바다 도로 질주하는 내 영혼 야릇한 두려움 또는 설레임 그리고 나를 저기 저 먼곳 자유가 꿈틀거리는 내가 진정 눈부시고 당당할 수 있는 어딘지 모를 저 아득한 세상으로 데려가는 뜨거운 눈빛의 그녀 미칠듯한 설레임 나는 질주한다 바다를 끼고 있는 아슬아슬한 도로에서 그녀를 꽉 붙든 채 머리를 휘날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