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날은 1980년대 2장의 앨범을 내고 활동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주로 작곡이나 편곡, 세션 작업등을 하던 조동익과 이병우로 구성되었으며, 잔잔하고 담담한 음악을 만들어 냈다. 발표 당시 대중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높은 수준의 음악으로 전설적인 앨범으로 남아있다.
1. 너무 아쉬워 하지마 기억속에 희미해진 많은 꿈 우리의 지친 마음으론 그 전부를 붙잡을 순 없잖아 2. 너무 슬퍼 하지마 내 곁에서 떠나간 모든걸 우리의 어두운 마음으론 그 모두를 사랑할 순 없잖아 "길모퉁이 조그만 화랑에 걸려있던 그 그리처럼 여행길에 차창밖에 스치던 풍경처럼 그모습들은 우리의 기억속에 그냥 그대로 남아 있으면 돼
햇살이 아프도록 따가운 날에는 비가 끝도 없이 쏟아지는 날에는 휘날리는 깃발처럼 기쁜 날에는 떠나가는 기차처럼 서글픈 날에는 난 거기엘 가지 파란 하늘이 열린 곳 태양이 기우는 저 언덕 너머로 난 거기엘 가지 초록색 웃음을 찾아 내 마음속까지 깨끗한 바람이 불게 길고긴 겨울밤 그대의 한숨 오늘따라 창밖엔 아침이 더디오네 복잡한 이 마음을 텅비울 수 있다면 좋은 시간들을 너와 많이 나눌텐데 난 거기엘 가지 파란 하늘이 열린곳 바람이 지나간 저편 너머로 난 거기엘 가지 초록색 웃음을 찾아 내 가슴속까지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어떤날 1집 수록곡. 유희열의 음악도시 덕분에 어떤날 음악은 원없이 들었던 것 같다.유희열이 워낙 어떤날 음악을 좋아해서. 지금 생각해보니까 유희열의 음악이 추구하는 것도이런 느낌 아닌가 싶고 그렇다. 한참 지나서야 어떤 날 1,2집을 다 사들였는데듣고 있노라면 젖은 솜처럼 나를 축 늘어지게 하는 그런 힘이 있는 앨범.힘, 이라고 하기...
좋은 음악은 난세(亂世)가 빚는 저주 어린 축복인 것일까? 한국 대중음악의 결정적인 르네상스가 1980년대 군사독재의 모진 정치적 탄압 아래에서 펼쳐졌다는 것은 지금도 도무지 설명되지 않는 사건이었다. 민중가요야 시대와 직접적인 연관관계를 찾을 수 있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군사정권의 암묵적인 3S 정책’ 아래 팝과 록, 포크, 헤비메탈, 퓨전 재즈를 비롯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한국 대중음악사를 좌지우지하는 걸작들이 쏟아져 나온 것은 3저 호황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전무후무한 사건이었다.
그 중에서도 이병우와 조동익이 결성한 포크 듀오 어떤날은 최루탄과 화염병이 난무하던 당시의 상황과는 무관한 맑고 서정적인 노랫말과 세련된 감각이 돋보이는 송 라이팅으로 단연 새...
※ 가슴네트워크, 경향신문 공동기획 ‘가슴네트워크 선정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11위(가슴에서는 매주 월요일/목요일, 경향신문에서는 매주 목요일 1~100위 음반리뷰를 순차적으로 올립니다. 총50주 동안 연재할 예정이고, 32명의 필자가 참여합니다.*별점은 해당 필자의 의견이 아니라 가슴에서 일률적으로 매긴 평점입니다.) 좋은 음악은 난세(亂世)가 빚는 저주 어린 축복인 것일까? 한국 대중음악의 결정적인 르네상스가 1980년대 군사독재의 모진 정치적 탄압 아래에서 펼쳐졌다는 것은 지금도 도무지 설명되지 않는 사건이었다. 민중가요야 시대와 직접적인 연관관계를 찾을 수 있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군사정권의 암묵적인 3S 정책 아래 팝과 록, 포크, 헤비메탈, 퓨전 재즈를 비롯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한국 대중...
※ 가슴네트워크, 경향신문 공동기획 ‘가슴네트워크 선정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4위(가슴에서는 매주 월요일/목요일, 경향신문에서는 매주 목요일 1~100위 음반리뷰를 순차적으로 올립니다. 총50주 동안 연재할 예정이고, 32명의 필자가 참여합니다.*별점은 해당 필자의 의견이 아니라 가슴에서 일률적으로 매긴 평점입니다.) 이젠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지만 앨범 커버에 써져있는 1960과 1965란 숫자는 밴드의 두 멤버, 조동익과 이병우가 태어난 해를 적어놓은 것이다. 그러니까 이 앨범을 만들 당시 조동익은 스물여섯 살이었고 이병우는 스물한 살이었다는 얘기이다. 대부분의 음악천재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 두 명의 청년 역시 이십대 초반의 나이에 한국대중음악사에서 영원히 빛날 마스터피스 한 장을 탄생시켰다. 핑...
이젠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지만 앨범 커버에 쓰인 1960과 1965란 숫자는 밴드의 두 멤버, 조동익과 이병우가 태어난 해를 적어놓은 것이다. 그러니까 이 앨범을 만들 당시 조동익은 스물여섯 살이었고 이병우는 스물한 살이었다는 얘기이다. 대부분의 음악천재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 두 명의 청년 역시 20대 초반의 나이에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영원히 빛날 ‘마스터피스’ 한 장을 탄생시켰다. 핑크 플로이드와 팻 메스니를 좋아하던 두 청년은 처음 만난 날 서로가 좋아하는 음악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들은 이것저것 생각할 필요도 없이 자연스레 팀을 결성하였다. 그 팀의 이름은 어떤날이었다.
음악적인 면으로 볼 때 80년대는 다양함의 시대였다. 주류 시장에선 조용필, 전영록, 송골매 같은 스타들이 TV 무대를 장식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