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2월 20일에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예고를 졸업한 후 68년 윤형주와 함께 트윈폴리오를 조직, 가요계에 데뷔하여, "하얀손수건", "축제의 노래", "웨딩 케익", "슬픈 운명" 등을 발표했다. 1970엔 솔로로 전향하여 "창밖에는 비 오고요", "날이 갈수록", "고래 사냥", 등을 불러서, 74년 "피리부는 사나이"로 대한민국 방송대상 남자 가수상 및 MBC 10대 가수상을 수상했으며, 다음 해에도 "왜 불러"로 MBC 10대 가수상 최고인가가요 작사상 및 가수왕상을 수상했고, TBC에서도 7대 가수상을 받았다. 이듬해에도 MBC 10대 가수상과 TBC 7대 가수상을 받았을 뿐 아니라 제1회 홍콩 가요제에 초청 가수로 초대되었다. 78년 제1회 MBC 서울 국제가요제에서 "토함산"으로 우수가창상을 받았고, 이듬해엔 한일 문화교류협회 초청으로 일본 공연을 갖기도 했다. 또 같은 해부터 연속 3년 동안 계속해서 MBC 10대 가수상을 받았다. 그의 히트곡으로는 "가나다라", "슬픈 얼굴 짓지 말아요", "딩동댕 지난 여름", "한번쯤" 등이 있다. .... ....
한밤중에 눈이 내리네 소리도 없이 가만히 눈감고 귀 기울이면 까마득히 먼데서 눈 맞는소리 흰벌판 언덕에 눈쌓이는 소리 당신은 못듣는가? 저 흐느낌 소릴 흰벌판 언덕에 내 우는 소릴 잠만들면 나는 거기엘 가네 눈송이 어지러운 거기엘 가네 눈발을 흩이고 옛얘길 꺼내 아직 얼지 않았거덩 들고 오리다 아니면 다시는 오지도 않지 한밤중에 눈이 나리네 소리도 없이 눈내리는 밤이 이어질수록 한발짝 두발짝 멀리도 왔네 한발짝 두발짝 멀리도 왔네
가나다라마바사 아자차카타파하 헤이헤이 하고싶은 말들은 너무너무 많은데 이 내 노래는 너무 너무 짧고 일이삼사오륙칠 팔구 하고 십이요 헤이헤이 하고싶은 일들은 너무너무 많은데 이내 두팔이 너무 모자라고 일엽편주에 이마음 띄우고 허 웃음한번 웃자 어기여 어기여 어기여 어기여 노를 저어 나아가라 가자 가자 가자 가슴한번 다시 펴고 하늘천따지 검을현 누루황 헤이헤이 알고싶은 진리는 너무너무 많은데 이내 머리가 너무너무 작고 일엽편주에 이마음 띄우고 허 웃음한번 웃자
태종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헤이헤이 쫓고싶은 인물은 너무너무 많은데 이내 다리가 너무너무 짧고 갑자을축 병인정묘 무진기사 경오신미 헤이헤이 잡고싶은 순간은 너무너무 많은데 가는 세월은 너무 빠르고 일엽편주에 이마음 띄우고 허 웃음한번 웃자 어기여 어기여 어기여 어기여 이리뛰고 저리뛰고 뱅글 뱅글 뱅글 다시보면 다시 그자리 중건천 중곤지 수뢰둔 산수몽 헤이 헤이 하늘보고 땅보고 여기저기 보아도 세상만사는 너무너무 깊고 일엽편주에 이마음 띄우고 허 웃음한번 웃자 일엽편주에 이마음 띄우고 허 웃음한번 크게 웃자고
동그라미 동그라미 인생은 동그라미 시작도 끝도 없는 인생은 동그라미 동틀 녘에 길나거든 신발 한 번 매려므나 타복 타복 탁타복 길을따라 가려므나 동그라미 동그라미 인생은 동그라미 가는 길에 산 있거든 담배 한 대 피려므나 꼬불 꼬불 꽁꼬불 산길따라 피려므나 동그라미 동그라미 인생은 동그라미 발길 아래 물 있거든 편지 한 장 쓰려므나 가물 가물 강가물 종이배를 띄우려므나 동그라미 동그라미 인생은 동그라미 배뜰 녘에 바람불면 구름 한 번 되려므나 살랑 살랑 살살랑 바람따라 날려므나 동그라미 동그라미 인생은 동그라미 벌판 길에 비 오거든 가슴 한 번 피려므나 우둥퉁 탕탕퉁 투둥탕 천둥처럼 웃으려므나 동그라미 동그라미 인생은 동그라미 머리맡에 달 뜨거든 이름 한 번 쓰려므나 둥실 둥실 둥기 둥실 꿈을 한번 꾸려므나 동그라미 동그라미 인생은 동그라미 한길 가득 꽃 피거든 춤이나 한번 추려므나 뱅글 뱅글 뱅뱅글 맴이나 한 번 돌려므나 동그라미 동그라미 인생은 동그라미 해질녘에 새 울거든 하늘 한 번 보려므나 얼씨구나 지화자 노래나 한번 부르려므나 동그라미 동그라미 인생은 동그라미 지나온길 몇리던가 뒤나 한 번 보려므나 어이 어이 어이 어이 먼지나 한 번 털려므나 동그라미 동그라미 인생은 동그라미 모양도 빛도 없는 동그란 동그라미
그토록 사랑하던 그 사람 잃어버리고 타오르는 내 마음만 흐느껴 우네 그토록 믿어왔던 그 사람 돌아설 줄이야 예전에는 몰랐었네 진정 난 몰랐네 누구인가 불어주는 휘파람 소리 행여나 찾아줄까 그 님이 아니올까 기다리는 마음 허무해라 그토록 믿어왔던 그 사람 돌아설 줄이야 예전에는 몰랐었네 진정 난 몰랐네 누구인가 불어주는 휘파람 소리 행여나 찾아줄까 그 님이 아니올까 기다리는 마음 허무해라 그토록 믿어왔던 그 사람 돌아설 줄이야 예전에는 몰랐었네 진정 난 몰랐네
언제부터 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을까 언제부터 내가 이 빗속에 서 있었을까 노을에 물들은 구름처럼 꿈 많은 소녀 꿈 찾아 꿈을 찾아 저 멀리 떠나 버렸네 태양 앞에서 약속했었지 언제까지나 길동무 되자고 언제부터 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을까 내가 왜 혼자서 이 빗속에 울고 있을까 태양 앞에서 약속했었지 언제까지나 길동무 되자고
송창식의 음악을 꽤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트윈 폴리오의 해산(1970년 경) 이후 "피리부는 사나이"(1974)로 파란을 일으키기까지 송창식의 음악에 대해서는 그다지 대중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다. 그 결과 이 시기에 송창식이 발표한 정규 음반들은 생각보다 희귀하다. 달리 말해서 이후의 음반들처럼 많이 팔리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그런 연유에서인지 이 음반은 송창식의 솔로 데뷔 음반이라고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다. 이는 아마도 제목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이 음반들에 수록된 곡들 대부분은 1971년부터 1973년 사이 그의 이름으로 발표된 음반들에서 발췌된 것들이다. 정확히 말한다면 [송창식 애창곡 모음: 별밤에 부치는 노래 씨리즈](유니버어살, K-Apple 36, 1971), [송창식 애창곡 모음 2집: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