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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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가는 기찻길
귀여운 기차가 앞으로 우체국 전화국 보건소 파출소 그만큼 넓고 큰 길 버스는 하루에 열두번 그래도 멋진 정류장 빵집 약국 책방 슈퍼도 길 옆에 기찻길 따라 논과 밭들이 실개천 너머 공장 굴뚝들이 저 교회탑 위에서 울리는 새벽 종소리 시냇물이 흘러 온 땅을 적시네 눈부신 햇살을 따라 아침이 창에 깃들면 그리운 당신이 눈 앞에 있네 푸른 바람 불어와 풀잎을 펼쳐놓으면 아름다워 모든 것이 하나 되어 살아있네 뒷산 중턱엔 무덤도 많지만 무섭지 않아요 누구든지 언젠가는 그 곳에 가게 되니까 학교에 갈 때면 친구와 손 잡고 다니죠 모두가 한 가족 같은 우리 동네 마을회관과 은행은 뒤옆에 동사무소도 있지만 민방위 훈련 예적금 통장 결혼과 출생신고도 복잡해 보여도 알고 나면은 단순해 태어나 살다 죽는 인생길처럼 아름다운 우리 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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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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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신문이요 신문이 왔어요 따끈한 조간신문
온 세상의 소식이 가득한 신문 여기서 드릴까요 상큼한 잉크냄새 머리 빨리 돌게하네 하루의 시작은 신문 읽는 것부터 자 우유에요 우유가 왔어요 신선한 생우유 온갖 영양이 담긴 신선한 우유 몇 개나 드릴가요 몸을 튼튼하게 해 키도 훌쩍 크게 해 하루의 시작은 우유 마시기 건강하게 잘 살고 싶다면 한평생 편하게 살고 싶다면 아침 시작을 소중하게 여겨요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어요 신문이요 신문을 보세요 똑똑해질거에요 자 우유에요 우유를 마셔요 튼튼해질거에요 우리 동네 사람들 모두 건강해 즐겁게 인사해요 좋은 아침 안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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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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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
이리들 와서 모이를 먹어 구구구 배불리 먹고 기운을 내며 구구구구 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 너희들은 얼굴이 왜 그래 매일 같이 싸우는 넌 깡패 뒤룩뒤룩 살찐 너 너는 저리 비키고 비실비실 마른 너 너부터 먹거라 어디서 왔니 처음보는 너 걱정 마 잡아먹지 않을게 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 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 어서들 와서 모이를 먹어 구구구 배불리 먹고 기운을 내서 구구구구 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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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 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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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어때요 내 모습이 예뻐보이나요
누군가 반할 것 같나요 내가 웃어주면 행복해 가슴 설렐 사람 어디 있을 것 같나요 하얀 얼굴 까만 두 눈 오똑한 코 빨간 입술 우리 애들은 다 예쁘지 건강하게 잘 자라면 누구나 예뻐보이는 법 아니니 엄만 예뻤나요 남자들이 반했나요 그럼 니 아빠도 첫 눈에 사랑에 빠졌다고 내가 좋아 잠 못 들고 날 위해 노래해줄 그런 사람 어디 있을까 무얼 더 바라는지 잘 몰라도 사랑은 아직 어려운 것 정말 엄만 너는 내 맘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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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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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그런게 아니야
되는대로 악만 쓰면 누가 못해 음정을 따라 마음을 열면 간절한 소망을 닿는 것 고통과 슬픔 분노와 절망 인생은 선율에 닿는 것 힘차고 빠르게 휘몰아치는건 젊은 날 태양이야 느리게 조용히 마음을 적시면 따뜻한 눈물이야 두 눈을 꼭 감고 불러봐 리듬을 타면서 머리보다 가슴으로 음악은 예술이야 꽉 막힌 니 마음 얼어붙은 세상인데 음악만이 우릴 자유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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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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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고 교회에 오다니
정말이야 이건 말도 안돼 가릴건 가려야지 항상 멋대로 지휘자라고 매일 소리나 지르면서 혼자만 잘났다고 걱정이야 날이 갈수록 심해 술 냄새 맡으면서 노래가 되나 마누란 고생인데 정신을 못 차리나 고마운걸 몰라 불쌍하긴 한데 참 어떡하면 될까 꼭 큰일낼 것 같아 정말 불안해 동네 살림살이 다 맘에 안 들어도 그건 어디나 똑같아 모두 똑같아 한 식구로 받아준게 실수야 의심이 가는 사람 문제야 문제 상처두라는 소문 사실일지도 몰라 알 수 없는 사람 그래도 아들을 사랑하는 사람 아내와 약속은 지키려는 사람 알 수 없네 피곤한 사람 그 마음 속 불편한 사람 속 시원히 털어놓고 말이나 해봤으면 알 수 없네 피곤한 사람 그 마음 속 불편한 사람 마음 편히 조금만 웃으면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 좋은 게 다 좋은건데 얼마나 좋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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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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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달빛 내 맘에 젖어 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아
가슴이 뛰어 잠 못 들고 창가에서 바라보네 언젠가 당신 내 영혼에 입 맞출 때 달빛은 파도와 같았어 오늘 다시 다가온 마법보다 고운 달빛은 누구의 가슴을 흔들어 놓을까 밤새도록 설레게 하나 저 달은 알고 있겠지 그리움이 시작되는 곳 그곳에선 모든 비밀이 밝혀질거야 달빛처럼 아름다운 곳 (알고 싶어) 내 귀에 속삭여줘요 이 내 가슴 달랠 수 있게 내 사랑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할까 눈부신 달빛 온몸에 젖어 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아 가슴이 뛰어 잠 못 들고 창가에서 그대 그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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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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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결혼하던 날 생각이 나네
가슴 떨려서 정신 없었지 처음 본 여자와 처음 하는 결혼식이라 그래도 당신 정말 예뻤어 말도 마세요 나도 그랬죠 끔찍했어요 새벽부터 정신 없이 떠밀렸죠 괜히 눈물이 나길래 이상했죠 조금 무섭기도 했어요 결혼은 정말로 이상한 것 두렵고 떨려도 행복해 이제는 혼자가 아니란걸 한참 뒤에야 알게 될거라고 걱정했어 매일매일 무슨 얘길 나눌까 이십년이 지나도 할 얘기만 많은데 당신이 미워질까 괜히 걱정했어요 날이 갈수록 내 사랑은 커져만 가네 결혼은 정말로 이상한 것 더 깊은 사랑을 배우네 어차피 혼자서 살 수 없다면 함께 살아요 알게 될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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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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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장가가던 날
우리 아버진 말하셨지 처음부터 꽉 잡아 큰 소리로 명령하는게 제일 좋아 무조건 복종시켜 무조건 나가버려 바가지를 긁거나 화나게 하면 가끔 맞아야 정신차릴거야 곧 죽어도 돈을 맡겨선 안돼 완전히 반대로 살았지 그랬더니 행복하게 살지 사랑엔 충고가 필요없어 마음 가는대로 살아가면 돼 함께 사는건 어려워 많은 문제도 있겠지 그래도 너무 걱정 마 사랑은 그 답을 알려줄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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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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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을 열면 손에 닿을 것 같아
달빛보다 빛나는 너 눈을 감고 뒤돌아도 어느새 내 앞에 수 많은 사람들 속에 꼭꼭 숨어 있어도 한 눈에 찾을거야 난 자신있어 (언제나 그랬어) 밤이면 창문 아래 (앉아) 몸을 기대고 기대했어 (알고 싶었는데 왜) 문을 열어주기를 (난) 나를 보고 웃어주기를 (모른척했나봐) 내 마음 깊은 곳에 어느새 집을 짓고서 사는 사람 더 깊게 뿌리 내린다 해도 하나도 아프지 않아 (아파도 좋아) 니가 없이 하루도 살 수 없는건 나니까 (살 수 없는 나) 내 마음 깊은 곳에 어느새 집을 짓고서 사는 사람 아무리 뽑아내려고 해도 할 수 없는 너 지금 그대로 (그대로) 내겐 완전한 그대 선영아 그러니까 그러니깐 지금보다 내가 훨씬 좋아지면 말이야 알아 그땐 그땐 내가 알고 있다니까 처음부터 그럤어 정말이지? 이건 정말 중요한 얘기야 내 마음 깊은 곳에 어느새 집을 짓고서 사는 사람 아무리 뽑아내려고 해도 할 수 없는 너 지금 그대로 (그대로) 내겐 완전한 그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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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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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웃음과 눈물 나 언제나 같이 하리
또 그대의 마음 아플 때엔 내 눈물 흘리리 울고 말았죠 아무 일도 아닌데 아침상을 차리다 그만 울고 말았죠 선영이와 나누는 마지막 아침 식사가 지난 이십년 세월을 눈 앞에 모두 펼쳐놓았죠 딸애도 울었죠 내 속도 모르고 어린 것이 고생만 하겠지 가슴 아파 견딜 수 없어 아 가혹한 세상 뭔가 잘못 됐어요 아무 것도 모르면서 시집 가네 여자만 고생인데 아 가혹한 세상 정말 틀려먹었어 그저 장님처럼 시작하는 결혼이네 여자만 고생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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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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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동안 주례를 선게
아휴 셀 수가 없네요 근데 다들 잘 살까요? 인생은 멋진 여행 같은 것 사람 사는건 다 똑같아 세상에 태어날 때는 눈물부터 배우는거야 온 세상 다 가질 것도 같지만 남는 건 옷 한 벌 뿐인걸 당신과 결혼하고 애 낳고 그렇게 머물다 가는 것 아무 걱정 근심 없이 살아갈 수는 없는거야 깊은 상처와 피눈물도 눈부신 우리가 되는거야 아무리 힘든 순간에도 미소 짓게 하는 당신의 말 인생이란 가장 멋진 여행 같은 것 감기 몸살 관절염 두통 치통 요통 생리통 세상의 모든 병들과 온갖 스트레스에 시들려 끔찍한 악몽같은 인생도 돌아보면 아쉬움 뿐인걸 당신을 만나고 사랑한 것 그것 하나만으로 충분해 다음 생에서 만나도 난 당신 사랑할거야 사랑하리 이 세상에 아름답게 가는길 잠깐을 다시 태어난대도 하나만 기억할거야 지금 이 순간에 너무 행복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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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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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맣게 잊었네
잊어선 안 됐네 뭘 하고 있었나 나를 잊어버린 채 꿈을 꾸고 있었나 뭐가 가져간걸까 좋았던 그 날들 눈부신 추억들 자꾸 사라져가네 수많은 슬픔이 온갖 사연이 가득한 이 언덕 우린 오늘 또 이곳에 올라왔다네 또 다른 슬픔 또 다른 사연 모두 여기 묻어두고서 아주 조금씩 잊어가겠지 어쩔 수 없는 것 사는게 다 그렇지 그래도 기억할거야 내 안에 니가 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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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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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저렇게 젊고 고우실까
아름다워 눈을 뗄 수 없네 왜 사람들은 자꾸 늙어가는걸까 모든 것이 변해야만 하나 엄마 나 여기 찾아왔어요 많이 컸죠 그래도 나예요 참 이상하네 내 마음이 아파와 사랑하는 엄마를 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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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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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빨리 지나가버리네
서로 쳐다볼 수도 없어 모든게 그저 지나가는 것 잠시도 잡아둘 방법이 없어 나 몰랐었어 삶에 의미를 나 몰랐었어 그 아름다움을 그저 지나만 가는 것 알지 못 하네 저 영원을 넘어 사라질 소중한 날들이여 아름다운 것 살아있듯이 내 지나온 시간 눈부신 삶이여 안녕 정든 이 세상 안녕 우리 동네여 엄마 아빠도 안녕 이제 마지막이야 뒷뜰에 해바라기 맛있는 음식 따뜻한 커피 째깍대는 시계도 모두 안녕 자고 깨는 것도 이렇게 아름다운 것 누구도 알지 못 하네 내 살아온 세상이여 안녕 안녕 모두 안녕 영원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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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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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새워 별들과 얘길 했지
하나하나 이름 불러 주면서 정말이지 별들과는 사귈만해 우주의 비밀을 들려주네 저 빛이 지구까지 오는 시간만 수백억만년 저 별은 지금 편히 살고 있을까 혹시 수만년 전에 이미 없어진건 아닐까 마지막 미소만 남겨두고 어쩜 다른 세상에 또 다른 별들로 다시 태어나서 살지 않을까 더 밝고 영롱한 별빛을 던지며 다른 여행을 시작한거야 별들의 말을 귀기울여봐 당신한테도 말을 걸어올거야 눈을 감으면 더욱 잘 들리겠지 말을 잊어도 행복할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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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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