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ternative Folk, 그리고 당신을 향한 나지막한? 공감과 치유.]
음악을 하지 못했던 '방황의 시간'을 거친 그녀에게, 프로듀서 김영준이 권한 음악은 그녀에게 익숙한 록이 아닌 포크였다. 자유롭고 유쾌함을 가진 포크는 방황과 성장을 거친 그녀의 목소리와 결합되었다. '얼터네티브 포크(Alternative Folk)'라는-그런 자유분방하고 재치 있는, 편한 포크의- 형식을 받아들인 그녀는, 그녀가 음악을 하면서부터 품어 왔던 한과 안타까움, 그리고 따뜻한 시선을 그 형식에 자연스럽게 담아 표현해냈다.
그녀의 음악은 웅장하게 화려하거나 기교가 있는 음악은 아니다. 그저 그녀의 오롯한 목소리와 담담한 어쿠스틱 기타. 그것이 그녀의 음악을 이루는 전부이다. 그러나 그녀는 여기에 모두와의 공감을 이뤄내려 한다. 독특하고 파워풀했던 과거의 창법을 과감히 버리고, 말하듯 속삭이는 따듯한 목소리는 마음을 녹이며 때론 안타까움을 드리우기도 한다.
포크라는 형식으로 어떤 것이든 표현하는 어쿠스틱 기타와, 그녀의 오롯히 서 있는 목소리는 그녀만의 문화를 담아 누군가에게 공감을 준다. 그리고 그 공감으로 인해, 치유된다. 포크라는 형식은 흔해 보이지만, 그녀의 포크는 흔하지 않다. 가벼움을 위장한 치료약처럼 편안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가볍게 듣기 시작해서, 어느새 그녀가 만들어 놓은 깊은 감정에 동화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런 그녀의 음악은 당신의 미친 삶의 진정제가 되어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