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케이

뭔가 이상한 느낌에 눈을 뜨니
이미 알람 소리를 놓쳐 버린거야
전화기에는 벌써 부재중 전화가
꽤 많이 울려 있던 것 같은데

일어나서 모두 준비하고 이제
나가려고 하던 차에
나는 오늘 일이 너무나도
나가기가 싫어
작은 일탈을 한번 꿈꾸지

워~ 워 워우 워우워
워~ 워 워우 워우워

난 지금 자고 싶어
더 꿈꾸고 싶어
하늘을 날고 싶어
크게 외치고 싶어
반복을 부수고 싶어

일단 전화기를 밖으로 던져버려
날 찾는 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도록
그리고 유니폼 입고 그냥 문밖으로 나가
하고 싶은 대로 소리를 질러봐

워~ 워 워우 워우워
워~ 워 워우 워우워

난 지금 자고 싶어
더 꿈꾸고 싶어
하늘을 날고 싶어
크게 외치고 싶어
반복을 부수고 싶어

하늘은 높고 바람은 불고
하늘은 높고 바람은 불고
떠나가기엔 좋은 날씨인 것 같아

복잡한 일들 모두 벗어 던지고
너의 일상을 탈출해봐

이제 모두 여행을 떠나갈 시간인 것 같은데

워어워~ 워어워~

너의 자유를 꿈꿔봐 무거운 것 모두
벗어 던지고 떠나

하늘은 높고 바람은 불고
하늘은 높고 바람은 불고
하늘은 높고 바람은 불고
하늘은 높고 바람은 불고

하늘은 높고 바람은 불고
하늘은 높고 바람은 불고
하늘은 높고 바람은 불고
하늘은 높고 바람은 불고

하늘은 높고 바람은 불고
하늘은 높고 바람은 불고
하늘은 높고 바람은 불고
하늘은 높고 바람은 불고

어두운 회색빛 거리 위에 불빛들
그 길을 따라가는 강물들
사라지는 꿈의 조각들

내겐 보이지 않는 거짓 희망들
숨이 쉬어지지도 않는 공기도
그저 추락하고 있는 기분뿐

매일 바쁘게 걸어가는 그림자
무언가에 쫓겨가듯
이 도시를 헤메이고 있어
넌

너로써 살수 없는 반복된 시간 속에
너를 그려 볼 수도 없는 현실에
머물런지

더 푸르던 그 날에
걸어봤던 너의 꿈은
이제 다 지워버린 건지

부서진 상자아래
구겨진 너의 마음은
이미 다 필요 없는 건지

모두 조각 나 버린 하늘 아래에서
고장난 로봇들처럼
반복과 반복 안에 멈춘 듯

다시 지나칠 수 없는 시간들
찾아올 수 없는 많은 이야기도
다 너의 것인데

저기 멀어지는 꿈의 잔향들
아련히 떠오르는 너의 꿈도
이제 내게 말해줘

내게 말해줘
내게 말해줘
내게 말해줘
내게 말해줘
내게 말해줘

내게 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