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범과 노래깨비아이들은 (사)섬진강 도깨비마을에 소속되어 있으며 초등학교 어린이들로 구성되어있다. 우리나라에서 동요를 만들고 부르는 단체가 거의 없는 실정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박수를 받을 만한데 ‘김성범과 노래깨비아이들’은 섬진강가 산골마을인 곡성에서 활동하고 있어 더욱 소중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도깨비마을의 동요는 남다르다. 노랫말을 들여다보면 일상적인 동요에서 꽤 비켜서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뮤지션인 김성범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그는 그저 착하고 예쁜 노랫말이 어린이들의 실생활과는 동떨어져 있을뿐더러 더 나아가 어른들의 잔소리이고, 또 다른 도덕책 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과정이야 어쨌든 현실적으로 어린이들이 동요와 점점 멀어지고 있는 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즉 어린이들이 성인가요를 점점 더 많이 부르고 있는게 현실이다.
김성범은 그 현상을 어른들이 너무 쉽게 보고 있다는데 크게 우려하고 있다. 성인의 가사를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정신과 감성에 덧칠을 하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음역 역시 어린이들의 목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어른들은 왜 하지 않는지 반문을 한다.
이에 김성범은 그 타개책으로 동요부르는 어른 모임을 꾸렸고, 어린이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며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노랫말 쓰기에 많은 힘을 쏟는다. 사실 김성범은 뮤지션이기에 앞서 아동문학가다. 그가 만든 여러 노래도 이미 출판되었거나 출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책과 노래를 한 테두리에 넣고 싶어 한다.
더 나아가 김성범은 (사)섬진강 도깨비마을의 촌장으로서 인형극과 조각 그리고 우리나라 도깨비를 바로 세우는 일을 활발히 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