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결을 스치는 바람은 어느새 차가워졌고 때론 거리를 걸을 때 발걸음은 그전보다 훨씬 더 조급해 짙어져 갔던 옷 색깔은 아무도 모르게 문득 기억이나 그 무더웠던 여름 손엔 차가운 얼음 그 뜨거웠던 젊음 미련하게도 버텼지 그 청춘의 바보들 왜냐면 우리 형제는 용감했거든 등을 타고 내려오는 뜨거운 액체 바보들은 무식하게도 그것을 택해 열기와 또 먼지로 뒤덮이고 뒤엉킨 그곳에서 더 높이 날 수 있을 거라 믿었지 마이크 앞에서 옷을 벗어 던지던 그 버릇들 내 인생에서 가장 뜨거웠던 그 여름을 난 아직 기억해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뜨거웠네
늘 나를 감싸고 나를 채우던 아름다운 그 밤을 기억해 늘 나를 지피고 나를 깨우던 뜨거운 그 밤은 어디에
그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있을 때쯤 우리는 자주 각자의 작은 작품들을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내 왜냐면 청춘의 열정을 담아두기엔 너무나 뜨거웠기 때문에 학교와 집 그리고 작은 작업실 우리는 말없이 그곳을 뜨겁게 달궜지 갈라진 목소리에 열기를 담았지 우리가 흘렸었던 땀은 몇 배의 값어치 끈적거리는 티와 흠뻑 젖은 낡은 신발 그리고 꿈쩍도 하지 않을 강심장 또 마지막으로 한 가지는 자신감 그것들만 믿고서는 출발했으니까 기나긴 여름이 지나가고 긴팔이 찾아왔지만 아직도 주변은 무덥다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뜨겁다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뜨겁다
늘 나를 감싸고 나를 채우던 아름다운 그 밤을 기억해 늘 나를 지피고 나를 깨우던 뜨거운 그 밤은 어디에
점점 굳어지는 밤 그 뜨거웠던 여름날 그때를 지금 난 회상해봐 수없이 쏟아내곤 했던 열기와 땀 과연 그때 우리는 무엇을 느꼈던가 (x2)
늘 나를 감싸고 나를 채우던 아름다운 그 밤을 기억해 늘 나를 지피고 나를 깨우던 뜨거운 그 밤은 어디에 (×2)
엉망진창 망친 하루를 후회가득 했던 말들을 지나버린 헛된 시간을 조용히 내려놔봐 욱신욱신 몸이 아파도 온몸가득 멍이 들어도 한바가지 욕을 먹어도 모두 다 잊어버려 달콤한 것들은 모두 다 녹아내려 사랑도 사탕도 아이스크림도 달콤한 것들은 모두 다 녹아내려 사랑도 사탕도 가식적인 너의 미소도
지나가는 예쁜 아가씨 이리와서 멈춰 서봐요 우리 노래 듣고 가면 녹아내릴꺼예요 달콤한 것들은 모두 다 녹아내려 사랑도 사탕도 아이스크림도 달콤한 것들은 모두 다 녹아내려 사랑도 사탕도 가식적인 너의 미소도
이렇게 신명나게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나는 알고 보면 소심한 남자라오 수년간 말 못하고 혼자서 마음만 졸이다 오늘 큰맘 먹고 고백을 하려하오 조심스럽게 그녀를 불러 세워 놓고서 고르고 골라낸 말을 이제 시작하렵니다 저기 있잖아 사실 말야 나는 너를 사랑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 갑자기 튀어나온 커다란 딸꾹질 소리에 그녀 얼굴에도 웃음이 터졌다오 부끄러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져 버린 난 아주 쏜살같이 집으로 달렸다오 얼레리 꼴레리 얼레리 꼴레리 얼레리 꼴레리 얼레리 꼴레리 조심스럽게 방문을 걸어 잠궈 놓고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나는 울었습니다 웃음이 터진 너의 얼굴이 떠오르면 난 또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너의 얼굴이 떠오를 때마다 딸꾹질은 계속 되었고 딸꾹질이 계속될수록 나의 어깨는 들썩였지 딸꾹 어느 샌가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딸꾹질을 하며 춤을 추고 있었네 오오 멈추지 않는 딸꾹질 오오 멈추지 않는 나의 춤
고장난 듯 한 골드스타 세탁기가 아직 얼마나 잘 돌아가는지 무더운 여름날 평상을 만드느라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 평상 위에서 별을 보며 먹는 고기가 참 얼마나 맛있는지 하지만 이 집은 이제 허물어져 누구도 이사 올 수가 없네 마음속에 모아 놓은 많은 이야기들을 나는 누구에게 전해야 하나 나는 노래를 부르고 사랑을 나누고 수많은 고민들로 힘들어도 하다가 결국 또 웃으며 다시 꿈을 꾸었네 여기 조그만 옥탑방에서
비가 오면은 창문 밖을 두드리는 물소리가 음악이 되고 밤이 되면은 골목 수놓은 가로등이 별빛 보다 더 아름답다고 하지만 이 집은 이제 허물어져 누구도 이사 올 수가 없네 마음속에 모아 놓은 많은 이야기들을 나는 누구에게 전해야 하나 나는 노래를 부르고 사랑을 나누고 수많은 고민들로 힘들어도 하다가 결국 또 웃으며 다시 꿈을 꾸었네 여기 조그만 옥탑방에서 보잘것없는 작은 일들도 나에게는 소중했다고
나는 노래를 부르고 사랑을 나누고 수많은 고민들로 힘들어도 하다가 결국 또 웃으며 다시 꿈을 꾸었네 여기 조그만 옥탑방에서 나는 노래를 부르고 사랑을 나누고 수많은 고민들로 힘들어도 하다가 결국 또 웃으며 다시 꿈을 꾸었네 여기 조그만 옥탑방에서 여기 조그만 옥탑방에서
내가 좋아하는 수요일 오후 2시 시큰시큰 냉커피와 스산한 먹구름 바람 일기예보에선 성난 번개친구와 그 뒤를 쫒은 불청객 먹구름바람 내가 좋아하는 잡담과 낙서시간 말없이도 흘러가는 시간만 가득하네 희망사항은 고독을 채워줄 너 예고 없는 드라마처럼 애 간장만 태우네 하늘에 눈을 맞춰보네 성난 듯이 날 노려보네 반가워 반가워 손을 흔들어 보지만 대꾸도 없이 눈물만 쏟네 내가 좋아했던 스무 살 하늘은 그냥 그런 회색 빛 과 꿈 많은 마음하나 가슴에 품은 소망 그대로인데 시간이 흘러 어느새 먹구름 마음만 하루 종일 기다리는 너는 안 오고 성난 듯이 쿵쿵대며 우는 먹구름 하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