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eter Gabriel은 1981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출생으로 열렬한 음악 애호가였던 그의 아버지는 60~80년대를 주름잡은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으로 한때 필 콜린즈(Phil Collins)가 활동하기도 했던 제네시스(Genesis)의 초창기 리더 피터 가브리엘(Peter Gabriel)의 이름을 따서 그의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제네시스 이
후엔 솔로 뮤지션이자 음악 사업가로 활동해왔으며 2009년엔 폴라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한 인물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아들을 이 유명한 뮤지션과 연관 지어 생각할 수 밖에 없도록 말이다. 이처럼 음악에 미친 아버지 밑에서 자란 피터(Pieter)는 자연히 음악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고 어려서부터 어마어마한 양의 음악들을 감상하며 식견을 고양, 어느 순간부터는 단순히 ‘감상’의 차원이 아닌 ‘연구’의 차원에서 다양한 음악들이 지닌 저마다의 문법과 텍스쳐, 사운드적인 특징 등을 파악하고 자신의 것으로 체득해가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 결국 20대 중반에 이르러 그는 이렇게 독학으로 깨우친 능력만으로 자신의 곡을 쓸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는데 특히 Nick Drake, Radiohead, Smog 그리고 Jeff Buckley 등 이미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걸출한 아티스트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