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들대로 정 들여놓고 몰래 가버린 미운 사람아
나 밖에 모른다고 모른다고 거짓말을 왜 했나요
향기에 취할 때만 얄밉게 찾아와
정 주는 척 하면서
빨갛게 익은 꽃 술에 상처만 새기고 날아간
벌 같은 남자
긴긴 세월 가슴에 묻혀 얼마나 더 울리려나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내가 먼저 잊어줄 거야
울릴 대로 울려놓고 오지 않는 미운 사람아
나 밖에 모른다고 모른다고 허튼 소리 왜 했나요
향기에 취할 때만 무작정 찾아와
정 주는 척 하면서
빨갛게 익은 꽃 술에 상처만 새기고 날아간
벌 같은 남자
두고두고 못 잊어서 당신 품이 그리울까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내가 먼저 잊어줄 거야
긴긴 세월 가슴에 묻혀 얼마나 더 울리려나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내가 먼저 잊어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