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현숙

우리들의 겨울이 안녕하고 갔었지
꽃은 피고 즐거운 새 봄이라 한는데

* 편지라도 써볼까 망서리는 내마음
할말이 많아도 왜그런지 않되네
꽃잎 편지 보내니 내곁으로 와주렴

1. 내게 아무말없이 떠난 그대를
오늘 인연이되어 다시만나 걷고 있던 밤
별은 어둠에 가려 나를 울렸고
밤은내게 다가와 슬픔 달랬네

* 이제 당신과 나에겐 아쉬운 이별뿐
예전처럼 그렇게 웃을순 없잖아
맺지못할 사랑 허공에 띄어 잊자

2. 내게 아무말없이 떠난 그대를
행여 다시 만날까 울먹이며 헤메이던 밤
슬픈 그까페에는 너의 빈자리
예전 그 음악소린 나를 울리네

그대여 눈물이 나요 슬픔에 눈물이 자꾸만 흘러요
너무나 마음이 아픈 까닭에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요
그대여 마음이 아파요 여린 내 마음이 터질 것 같아요
그대의 뜻모를 이별의 말이 여린내맘을 아프게 하네요

*우리 사랑은 너무 짧았던가봐요
이별의 순간이 자꾸 생각나요
그대여 생각이 나요 이별의 순간이 자꾸만 생각나
너무나 마음이 아픈 까닭에 나도몰래 눈물이 흘러요

희미한 불빛속에 그댈 바라 보았죠
울어 버릴것 같은 창백한 모습
캄캄한 어둠 속에 아픈 몸짓 숨기고
음- 이제는 이별
담배연기 속으로 그댈 바라 보았죠
마주칠까 두려운 떨리는 눈길
캄캄한 어둠속에 아픈 약속 숨기고
음- 이제는 이별

* 눈물이 나올것같아 별도없는 하늘을 봐요
울음이 터질것같아 인적 없는 거리를 봐요
마침내 안녕이란 말도 못하고가는
음- 우리의 서툴은 이별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고 있었죠
헤어짐이 무서운 우리 두사람
불어 오는 바람에 우린 눈물을 씻고
음- 이제는 이별

1. 회색빛 아스팔트 위 묵묵히 걷고 있는 외로운 사람
낙엽은 눈물로 떠나고 비 마저 내려와 더욱 우울해
가난한 마음에 촛불을 밝혀 보네 내 작은 꿈 이룰 수 없네

* 아 낙엽지는 계절에 아 이별 없는 만남을
언제나 시집처럼 고운사랑 남기며 살자 이거친 세상
아 비발디의 가을 저편 먼곳에
우리들 추억이 사랑의 이름으로 남아 있을까

2. 어둠은 깊어가는데 무표정 한 사람들 어디로 가나
사랑은 눈물로 남아서 하지만 난 지금 미워않을래
외로운 마음에 눈물 흘렸을뿐 이 깊은 밤 지친 몸을 뉘네

1.조용한밤 그대는 떠나가네
흐르는 물처럼 그대는 떠나가네
야속한 마음에 나도 그만 돌아섰지만
우린 그것이 이별의 시작일줄 몰랐어요

* 그대 지금 울고 있겠죠
텅빈거리 홀로 걸으며 슬픈이름 잊겠죠
나는 정말 바보였어요
우린 정말 바보였어요 나는 바보였어요

2. 눈물의 밤 그대는 말이 없네
이밤이 지나면 그대는 떠난다네
슬픔을 감추려 고개 숙여 돌아섰지만
우린 그것이 이별의 모습일줄은 몰랐어요
눈물어린 이별의 모습인줄은 몰랐어요

지나는 얘기처럼 말하지 사랑의 이야기는 쓰다고
영화속 얘기처럼 말하지 흘러간 사랑은 아름다워
지난날 얘기처럼 말하지 이별은 눈물이 난다고
소설의 얘기처럼 말하지 시간이 흐르면 잊는다고

* 하지만 나는야 그런 말들이 싫어 지금 내맘 너무 아파
그대 울며 떠나는데 나는 붙잡지도 못하잖아
이별은 모두다 그런 거래 말 없이 가는 거래

이별하는 길머리에는 언제나 비가 내려오렴
자꾸만 젖어드는 나의 얼굴을 싯으렴 싯어주렴
이별하는 길머리에는 언제나 밤이 내려오렴
저만치 돌아서는 너의 모습을 숨기렴 숨겨주렴

* 사람아 나의 사람아 이별은 끝이 아닌걸
사람아 나의 사람아 다시 만나자
이별하는 길머리에는 안녕은 하지 말고 가렴
자꾸만 맴을 도는 너의 모습을 아직도 난 사랑해

이젠 아무말도 말아요 모든 것은 달라졌어요
중요한건 사랑이라는그런 말은 믿지 않아요
그냥 내이름을 잊어요 모든 것은 변해갔어요
생각하면생각할수록 작은가슴 아파오니까

* 마네킹처럼 표정없이 그대를 바라보면
마네킹처럼 아무 느낌도없이 그대를 바라보면
네온불빛아래 그대는 눈물을 글썽이지만
우리들이 사랑했던건 오래전에 잊혀졌어요

떠돌다 가는가 너는 바람인가
눈가를 적시는 너는 슬픈 바람
머물다 가는가 너는 계절인가
입가에 맴도는 너는 슬픈 이름

* 아, 아 잔잔한 내맘에 물결 일구시고
아, 아 외로운 내맘에 모닥불 지피시고
어디로 가는가 내님, 내사랑 내님
죽어도 사랑이신 이름 바람되어 가네

예쁜 꿈하나 가슴에 안고
내일로 가는 우리들
밤이 깊으면 창문을 열고
별님과 얘기 나누네
나의 사랑은 그누구일까
살며시 얼굴 붉히네
파란 하늘을 가슴에 안고
내일로 가는 우리들

사계절 모두가 우리에게
꿈과 낭만의 계절
어른들은 몰라도
우리들은 느껴요
추운 겨울 더운 여름도
예쁜 꿈하나 가슴에 안고
내일로 가는 우리들
밤이 깊으면 창문을 열고
별님과 얘기 나누네

사랑이 만약에 색깔이 있다면
노랑색일까 검정색일까
사랑이 만약에 색깔이 있다면
파랑색일까 청록색일까
노랑색은 싫어 천박하니까
검정색도 어두워서 싫어요
파랑색도 싫어 차가움이니까
청록색도 질투니까 싫어요

* 아! 나는야 보라색이 좋아요
난는 보라색으로 할거예요
보라색은 신비로움과 고귀함을 주니까

창밖에 하염없이 내리는 비는
이별을 말해주네요
잊으란 그말 서로 못하고
눈물만 글썽거리네
무언의 대화속에 고개 숙인채
우리는 괴로워해도
이제는 안녕 영원히 안녕
두마음 돌아서야 해

* 그토록 아름답던 우리의 사랑이
떨어지는 꽃이 될줄
떨어지는 꽃이 될줄
아… 난 왜 몰랐을까
이별이란 말은 싫어
이별이란 말은 미워
우리를 슬프게 하니까

그대 그런 눈빛은 정말 싫어요
아직은 사랑한단 말은 너무 빨라요
나는 나의 마음을 보인적이 없어요
그대의 마음대로 생각하지 말아요

* 아름다운 무지개 비가 개이면 보이듯이
우리에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요
그대 지금은 너무 빨라요
사랑하긴 너무 빨라요
그대 지금은 너무 빨라요
우린 서로 좀더 알아야해요

아침 이슬 머금은 저 꽃잎은
화사한 미소로 나를 반기는데
그리움과 고독이 가득 스며있는
나의 두눈엔 외로움 뿐이네
해가 지고 어두운 밤이 오면
찬란한 별들은 나를 감싸는데
오늘밤도 창가에 외로이 기대 앉아
남몰래 창가에 외로이 기대 앉아
남몰래 그리운 그 이름 부르네

* 아! 생각하면 무얼하나 내마음 달래도
눈 감아도 떠오르는 그리운 얼굴
아... 그 많은 시간이 흐르고 흘러도
내곁에서 맴도는 그리운 얼굴

어젯밤 꿈에 난 너를 보았어
그러나 너는 날 모른체 했어
난 그만 주루룩 눈물이나
누가볼까 고개 숙였어 음…
행여나 너의 맘 변했을까봐
혹시나 못본게 아니였을까
애타는 이 마음 참다못해
하는 그말 난 네가 미워

* 아…아니야 그게 아니야
난 너를 미워하지 않아
꿈은 언제나 반대라 했어
어젯밤 꿈 믿지 않을래

이 세상을 살아가며 때론 느끼는 감정이 달라도
선택의 자유는 누구나 누구나 가질 수 있잖아요
그대 처음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사랑을 느끼고
헤어날길 없는 사랑의 늪에
나는 그만 빠지고 말았어요

* 아… 꺼지지 않는 내마음의 불꽃은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고
오늘도 그대 향한 나의 마음은
타는 불꽃 끌 수가 없어요
그대 처음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사랑을 느끼고 헤어날길 없는
사랑의 늪에 나는 그만 빠지고 말았어요

나는야 욕심도 없고 질투도 없는
순진한 아이랍니다
부모님 말씀이라면 그 무엇이든
따르는 아이랍니다
밤이면 달님만 봐도 얼굴 붉히는
순박한 아이랍니다
때로는 남자를 봐도 얼굴 붉히는
그러한 아이랍니다.

* 그러나 나의 마음 깊은 그곳엔
예쁜 꿈이 가득차 있죠
그것은 아무도 몰라 알 수 없지요
얌전이의 비밀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