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희 [보컬]

꿈길 속에서 흘린 눈물이 베개 위에 흠뻑 젖었네
두손을 마주잡던 어머님 그 모습이 너무나도 서러워
병든 몸을 쓸어안고 남몰래 눈물 짓던
어머님 그 사랑이 너무나도 그리워서
이밤도 꿈길 가네

밤새도록 흘린 눈물이 볼 위에 흠뻑 젖었네
흐르는 내 눈물을 말없이 닦아주던 그 모습이 서러워
괴로움도 슬픔도 세월에 묻으시며
한평생을 남몰래 고생하신 우리 엄마
그리워서 꿈길 찾네

부여땅 옛 터전에 황혼길 물들면
계백장군 말을 탄 모습이
내 가슴을 뜨겁게 하네
나라위해 일편단심 몸을 바쳐서
피로써 온 가족과 사별을 하고
전장에 달려가던 계백장군 애국충절이
천년이 지나도 내 가슴에 남아 있네

황산벌 넓은 들을 한없이 달리던
계백장군 말을 탄 모습이
눈시울을 적시네
부서성 먹구름을 바라다보며
피로써 온 가족과 사별을 하고
큰 칼을 높이 들고 달려가던 애국충절이
백마강 줄기따라 내 가슴에 흐르네

파란 잔디 위에 빨간 단풍질 때
우리는 알았네 사랑하는 마음을
세월이 흘러가도 우리의 사랑만은
그렇게 변할 줄을 아무도 몰랐네
파란 잔디 위에 낙엽이 흩어지면
지나간 추억 속에 그사람 생각나네

파란 하늘위에 내 마음 띄워 놓고
지나간 추억 속에 그님을 그려보네
영원히 변치 말자 사랑을 나눴건만
그렇게 헤어질 줄 아무도 몰랐네
파란 하늘 위에 흰구름 흩어지면
눈물로 손을 잡던 그 님이 생각나네

지난 밤 꿈 속에 우리 아기 만났네
등불을 손에 든 천사들과 나란히
천사들 중에는 불이 켜져 있는데
우리 아기 등에는 불이 꺼져 있었네
* 우리 아기 내 곁에 와
흐르는 내 눈물 닦아주며
슬퍼하지 말아요 울지 말아요
엄마의 눈물이 내 등불 껐어요

-독백-
(지난 밤 꿈 속에 우리 아기 만났네
등불을 손에 든 천사들과 나란히
천사들 중에는 불이 켜져 있는데
우리 아기 등에는 불이 꺼져 있었네)
* 2번 반복

* 지하철 벤치 옆에서 전차를 기다리는데
그토록 그리운 사람 아- 다시 만났네
내 마음 울려놓고 말없이 떠나간 사람
지하철 벤치 옆에서 아- 다시 만났네
전차는 하나 둘 지나가는데
전차는 지나는데
뚜룻 뚜룻 뚜룻뚜뚜 전차는 지나가는데
야야야 야야야야 야야야 야야야야
사랑 싣고 눈물 싣고 전차는 떠나가네
* 반복

사랑한다 말은 안해도 좋아한다 말은 안해도
나만은 알리라 그대 깊은 마음을
고운 눈가에 잔주름 하나가
여윈 그 얼굴에 너무나 ㅓ러워
아픈 마음을 미소로 감추며
살며시 잡은 손에 내 정을 쏟는다

사랑한다 말은 안해도 좋아한다 말은 안해도
그대만을 위하여 모든 것 바치리라
숙인 그 얼굴에 여린 그 입술이
지나온 세월속에 너무나 서러워
아픈 마음을 미소로 달래며
살며시 얹은 손에 내 정을 싣는다
살며시 얹은 손에 내 정을 싣는다

섬마을 나룻터에 노을빛 물이 들면
멀리서 불어오는 고운 님 바람
칠십리 바닷길에 물결이 일듯
아- 섬처녀 풋가슴에도 물결이 이네

외로운 섬마을에 황혼빛 물이 들면
멀리서 불어오는 정든 님 바람
칠십리 바닷길에 물결이 일듯
아- 섬처녀 양가슴에도 물결이 이네

너만을 사랑했던 너 너만을 사랑했던 나
우리 서로 마주보며 미소짓던 너와 나
너만을 좋아했던 나 나만을 좋아했던 너
우리 서로 손을 잡고 웃고 울던 너와 나

* 세월이 흐르고 나뭇잎 떨어져
우리 서로 헤어졌지만
나 지금도 너 잊지 못해
추억속의 너를 그리워하네

* 반복

내말을 전해다오 바람아 울면서 떠난 님 찾아
지금도 사랑하고 있다고 내말을 전해다오
내말을 전해다오 바람아 울면서 떠난 님 찾아
지금도 사랑하고 있다고 내말을 전해다오
* 바람아 불어라 불어라 바람아
그 많은 사연들을 모두 모두 실어서
저 멀리 창공에 높이 불어라
산 넘고 물을 건너서 그 님을 찾을때까지
내 말을 전해다오 바람아 울면서 떠난 님 찾아
지금도 사랑하고 있다고 내말을 전해다오
* 반복

산넘어 언덕넘어 먼 하늘 저편에
행복이 있다고 말들 하기에
친구 따라서 찾아갔다가
눈물만 머금고 돌아왔다네
그 누가 말했나 행복있다고
그 누가 말했나 행복있다고

강 건너 바다 건너 구름 저 멀리
행복이 있다고 말들 하기에
친구 따라서 찾아갔다가
슬픔만 머금고 돌아왔다네
그 누가 말했나 행복있다고
그 누가 말했나 행복있다고
행복있다고 행복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