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1. 어린 시절엔 너에게 아무런 느낌 없었지
그저 그렇게 내 곁을 맴도는 줄만 알았어
언제나 다른 누구를 만나도 너는 나만 쳐다봤어
시간이 내 마음도 설레이게 하던 날 나를 보며
넌 귓가에서 속삭였지 나를 정말 좋아하고 있다는 걸
난 몰랐었네 좋아한다던 그 말 남기고 간 건 사랑인데

2. 날이 갈수록 조금씩 내 모습 변해 갔었지
빨간 립스틱 네 입술 여인이 되어 있었어
하지만 끝내 말하진 못했지 내가 너무 초라해서
너무도 오랜 시간 아픈 뒤에 너에게 말했지만
나 어린 시절 그랬듯이 넌 우리 친구라고 말하는걸
널 친구라고 할 순 없잖아 내겐 사랑의 오랜 의미인걸

나 어린 시절 그랬듯이 넌 우리 친구라고 말하는걸
널 친구라고 할 순 없잖아 내겐 사랑의 오랜 의미인데

1.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가슴 속에 묻어야만 하나
모든 건 그대로인데 넌 멀어져만 가고

2. 오랜 시간을 너의 곁에서 숨겨왔었던 나의 마음
한번도 말 안 했지만 난 너를 사랑했어

*너의 이름 하나로 아름답던 지난 날의 그 추억들을
지울 수는 없어 나에게 소중한 너
이젠 내게서 멀어지는 너를 위해
무얼 준비해야 하는 걸까
이별마저도 사랑할 순 없었기에
난 너를 보낼 수는 없는 거야

아무런 이유도 묻지 않았어
그냥 널 보낼께 지난 날들만 기억할꺼야
떠나는 너를 위해 오늘이 지나 많은 날을 외로워해도
이별 위해 나 혼자 준비했던 눈물 보이기 싫어
오늘도 끝없는 기다림으로 하루가 또 갔어
너를 잊는 건 길고 긴 어둠 나를 포기한 거야
이제 눈물로 너를 지워 보내야 하나
순결하던 너와의 사랑으로도
지키지 못했던 날 미워해
이젠 그 누구도 난 원하지 않아 떠난 나를 사랑할꺼야
내게 남아있는 사랑으로 너를 보낼 수 있는거야

1. 흐트러진 나의 기억 속에서 느끼는 혼자만의 외로움
지워지지 않는 너의 모습에
알지 못하는 나의 미래일 뿐
멈춰진 나의 시간이 흐른 뒤로
혼자 남아야 할 아픔을 느낄 수 있어 오~ ~

*이것이 나의 전부였기에
내 것이 아닌 채 지내야 한다면
이별을 준비할 시간이 내겐 필요하게 느껴지겠지
보내야 하는 순간까지 아픔인 채로

2. 세상 속에 뿌려졌던 만큼도 가질 수 없는 거라 했던 너
지금 나에게는 너의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난 알 것만 같아
돌아선 우리 시간이 흐른 뒤에
홀로 남아 있는 아픔을 느낄 수 있어 오~ ~

나의 사랑은 질투 많은 욕심쟁이
가끔 토라지는 너에게 어떤 말을 해야 좋아할까 생각했어
항상 넌 나의 곁에 다정한 연인처럼 있지만
하지만 그건 내게 커다란 부담이야 친구로 남길 원해
사람들은 사랑하지 그리고 헤어질 땐 눈물만 남아
우리들은 사랑보다 이렇게 가까이서 웃을 수 있으면 좋아
항상 넌 아름다운 나의 사랑
넌 늘 토라져 버리지만 곁에 있어주는 네 모습이 나는 좋아
나를 보고 무관심하다고 말하지만
그러나 그건 아냐 넌 내게 소중한 걸 말하지 않을 뿐야
사람들은 사랑하지 그리고 헤어질 땐 아픔만 남아
우리들도 사랑하지 그러나 우리에겐 이별은 없는 걸
자 나의 눈을 바라봐 나의 두 눈 속에 널 찾을 수 있을 거야
언제까지나 우리만의 사랑이야
남들은 이해하지 않아도 좋아
우리만의 느낌이야 사랑은 얘기하지 않아도 돼

1.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쳐다만 보고 있어
고요한 어두운 공간 속에 가녀린 시계소리만이
아름다운 꿈 속에 우린 마냥 춤을 추었지
지나가는 사람마저도 행복했던 사랑의 그 순간들이었어

2. 아무도 내게 묻지 않았지 어떤 슬픔 있냐고
말없는 너의 조그만 손이 그렇게 따스할 수 없었어
커다란 세상 속에 슬퍼도 웃을 수 있는 건
너의 작은 사랑의 눈길 가슴 속에 채우는 그리움들이었어

*그렇지 않아 이 현실 속은
내가 힘들 때마다 날 위해 웃어 주던 너
영원할 순 없어도 네게 아픔을 주지 않을래

물가에 비친 산장에 모카향 감미로운 커피 향기
귀뚜라미 울고 있는 카페에 홀로 앉아
창문 사이 스며드는 싱그런 바람이
탁자 위에 펼친 책을 넘겨주네

*창문밖에 외로운 나뭇잎
비바람 그 잎새 흔들리는데
낙엽이 지면 언제 다시 오려나 (그대 모습만)
흰 눈 내리는 계절이 그리워지네 (생각이 나네)
내 곁에 남긴 그리운 마음만 쌓이겠지

어둠에서 깨어나 눈부신 아침이 밝아오면
새로운 꿈을 보네 온통 흑과 백인 꿈
사랑은 숨쉬지만 잃어버린 사람과 자연
물은 흘러갔지만 이미 메말라 버린 인정들
Love in Africa 낯선 이방인이 찾아와
Love in Africa 하얀 눈물들을 위하여
Peace in Africa 어린 웃음들을 잃었지
Peace in Africa 작은 꿈을 나누어 주자
Love in Africa 빛을 잃은 하늘과 땅에
Love in Africa 아이들의 지친 두 눈에
Peace in Africa 사랑으로 생명을 주자
Peace in Africa 사랑으로 희망을 주자
오- Love in Africa
오- Love in Africa

아직도 바보같이 다 담고 살아요
헤어지면 시간이 가면 다 잊을 수 있는
그 말이 거짓인가요 내게만 그런건가요
잊으려 애를 쓰면 그리움만 커지죠

그대를 잊는 단 한가지
사랑했던 그만큼만
비워내고 더 미워하면 다 잊을 수 있나
그대도 나와 같이 슬프기는 하나요
이 숨이 다 끊어질만큼

눈을 뜨면 모든게 다 꿈만 같아서
눈을 감고 망설이다가 더 눈물이 나요
그 말이 사실인가요 애써도 올 수 없나요
나 아니어도 괜찮죠 해 준게 없으니까

그대를 잊는 단 한가지
사랑했던 그만큼만
비워내고 더 미워하면 다 잊을 수 있나
다른 사람 찾아간 그댄 행복한가요
나조차 없어질만큼

가끔 그대 소식에 아직도 가슴 앓고
하루에도 수천번 불러보지만
차라리 그댈 만나서 사랑하지도 못했다면
이별없는 긴 사랑을 했을텐데

그대를 잊는 단 한가지
지쳐 쓰러질만큼만
사랑하고 더 사랑하면 차라리 나을까

그대 원한 사랑에 너무 행복하다고 해도
아직은 미안해마요

사랑은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