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영석

오랜만에 집엘가면 엄만 내게 묻지
밥은 먹고 다니냐고 잘사냐고
궁금한게 많은 만큼 질문도 많은데
그런 엄마 얼굴위엔 걱정이 가득
그런것이 싫기도 해서 화를 내기도 했지

그래놓곤 후회를 해봐도 나는 어쩔 순 없어어
집에있다 나올때면 엄만 얘길하지
밥은 먹고 다니라고 때맞춰서
벌써가니 언제오니 어디로 가냐고

그런 엄마 얼굴위엔 걱정이 가득
그런 엄말 이핸 하지만 웬지 싫기도 해서
뒤돌아선 인사도 못하고 그냥 나와 버렸어어

엄마 정말 미안해에 그런 마음 뿐인데에
엄마 정말 미안해에 그저 마음 뿐이네에
워어어 라라랄라 워어워 라라랄라

아침에 눈을 뜨면 담배꽁초를 찾아 물고
테레비젼을 틀어 보면 공비를 찾고 있다
언제나 그랬듯이 냄비위에 물을 넣고
라면을 쪼개 넣고 젖가락을 빨아 댄다

허탈한 냉장고엔 쉰네만이 가득하고 텔레비를 돌려보면
요리프롤 하고 있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라면이 익어갈 땐 고춧가루 뿌려 넣은
넣은 뻘건 김치 생각난다

살기위해 먹는 건가 먹기 위해 사는 건가
그런생각 하다 보면 라면은 부르트고 워우워어~
라면 라면 라면 라면
이야이야이야 이야이야이야
라면 라면 라면 라면

세상 모든 굴레를 딪고 구르자
더러운 것들 밟고 구르자!
자유로운세상 워워 전혀 다른 세상에
우리 모두 함께 가보자!

야야야 힘껏 굴러라 구르자아
험한 세상을 세상을 맘껏 구르자
예예예 힘껏 굴러라 구르자아
우린 구르는 돌돌 오 제발! 멈추지 말자

때로는 힘이들어 지치기도 해
그럴때면 손을 내밀어 손을 잡고
서로 믿고 함께 하는게
그게 진짜 구르는거야

주저앉고 싶은 약한 마음을
희망으로 가득 채우고
우리들의 세상 워워
함께 만들 세상에
우리 모두 함께 가보자아

힘껏 굴러라 구르자아
험한 세상을 세상을 맘껏 구르자
예예예 힘껏 굴러라 구르자아
우린 구르는 돌 오 제발! 멈추지 말자

이세상 밑바닦에서
저하늘 꼭 저하늘 꼭대기 까지이
밀리고 또 밀린데오
꿈을 안고 가보는 거야

나는 부품 부품 쓸모없는 부품
모퉁이에 박혀 닦고 조이다
닳아만 왔지 닳아왔어 음

허리는 휘고 가슴은 타고
찌그러진채 내 던져진
나는 부품 나는 부품
나는 부품 나는 부품

나없이도 이세상은 돌아가는구나
나없이도 나없이 돌아가는구나
나는 부품 부품 쓸모없는 부품
나는 부품 부품 닳아빠진 부품 음

이리굴러 저리굴러 구석으로 구석으로
몰려봐도 몰려봐도 박힐곳이 없네
박힐곳이 없네 박힐곳이 없네
박힐곳이 없네 박힐곳이 없어 음

나는 부품 부품 쓸모없는 부품
나는 부품 부품 닳아빠진 부품

살찐 돼지들이 동네방네 온통 난리통을 쳤네
뒤죽뒤죽 살이 찐채 겁나게 살이 찐채
온동네를 돼지우리처럼 만들어 가고
대중들은 돼질 보고 살빼라 하지만
마른 돼질 봤나 굶는 돼질 봤나
살찐 돼지들의 웬 다이어트

살찐돼지를 잡자 잔치잔치 하자
이제 잡아먹을 때가 됐어

얼마나 기다려야 돼지를 잡나
너무 배가 고프다 배가 고프다 배가 고프다
빨리 돼질 잡아서 잔치를 벌려
너도 한첨 나도 한첨 사이좋게 나눠먹자

칼국수 먹었지 아들로 키웠지
허리가 휘는것만 같아 참 잘키웠다
박카스 먹어라 발바닥 땀나라 또다시 뺑이치자

나라를 살리자 경제를 살리자
허리가 휘는것만 같아 참 잘 살렸다
불량률 영프로 경쟁률 백프로 허리띠 졸라매자

내가 만든 불량률 제로의 칼국수와 박카스
내가 만든 불량률 제로의 칼국수와 박카스
팅팅 불은 내 칼국수 너나줄께 너나 먹어
번쩍 드는 내 박카스 너나줄께 열심히 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