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좀 주소 목말라요 물 좀 주소 목말라요 목이 막혀 죽을 것만 같소 물 좀 주소 목 말라요. 이른 아침에 집에서 나와 창 밖을 바라보았던 세계로 발을 내디뎠소. 친구집 담장에 핀 꽃들이 나를 보고 이렇게 얘기 하고 있네 . 아저씨 이렇게 예쁘게 피다가 또 우리는 지고 말겠지요 그래 나도 언젠가 지고 말겠지만 여기서 살았던 시간들은 소중하다. 그래 물 좀 주소 목 말라요 물 좀 주소 목 말라요. 목 막혀 죽겠소 그 물이 썩은 물 구정 물 노랑 물 오줌 물이라도 좋소 아 물 좀 주소 물 좀 주소 물 좀 주소 물 좀 주소 목 말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