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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심진 3집 - 바람부는날에는너에게로가고싶다 [ccm] (0000)
지친 몸 뒤척이다 잠들라 할 때
처마 끝 풍경 소리 쨍그랑 울리면 지난 세월 펼쳐 가며 가슴 저려 오네 내가 살아 있기에 번뇌는 오고 가는데 이를 떨쳐 버리려고 지샌 밤 그 얼마였던가 모든 것이 무명에서 생기니 무심 무념이 마음의 약이로다 지친 몸 뒤척이다 잠들라 할 때 처마 끝 풍경 소리 쨍그랑 울리면 지난 세월 펼쳐 가며 가슴 저려 오네 내가 살아 있기에 번뇌는 오고 가는데 이를 떨쳐 버리려고 지샌 밤 그 얼마였던가 모든 것이 무명에서 생기니 무심 무념이 마음의 약이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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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심진 3집 - 바람부는날에는너에게로가고싶다 [ccm] (0000)
잔잔히 반짝이는 물결의 비늘을 헤치며
우울한 너의 영혼 부서지도록 껴안으러 너의 집 문 밖에 단풍 나뭇잎이 지면 너에게 밟히는 그런 흙이 되더라도 바람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 싶어 바람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 싶어 바람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 싶다 수면 위 내려앉은 물안개 젖어도 좋으니 피리 소리처럼 흘러 흘러 흐을러서 바람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 싶어 바람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 싶어 바람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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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심진 3집 - 바람부는날에는너에게로가고싶다 [ccm] (0000)
오호라 사람들아 이내 말 들어 보오
꽃피고 푸른 날에 내 이럴 줄 몰랐네 인간 백세 산다 해도 잠든 날과 병든 날 근심 걱정 다 제하면 단 사십도 못 살 인생 어제 오늘 성하던 몸 예고 없이 병이 들어 부르나니 어머니요 찾는 것이 냉수로다 어허야 어리얼싸 허망할 사 꿈이로다 이내 세월 견고할 줄 태산 같이 믿었더니 인간 백세 다 못 살아 백발이 되었구나 꽃이라도 늙어 지면 벌 나비도 아니 오고 나무라도 병이 들면 눈먼 새도 멀리 하네 좋은 음식 길러 봐도 몸은 끝내 무너지고 비단으로 얼싸 줘도 이내 목숨 마치 나니 배고프면 먹을 줄을 사람들은 알면서도 어리석고 어두운 맘 버릴 생각 아니 하네 어허야 어리얼싸 인간 사 무정 구나 옛 어른 말 들으니 저승 길이 멀다던데 오늘 내게 찾아오니 대문 앞이 저승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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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심진 3집 - 바람부는날에는너에게로가고싶다 [ccm] (0000)
바람 속에 태어나 바람 속으로 사라지는
이 세상 모든 것 저 바람의 숨결 보이지 않지만 느낄 수 있네 허허 나 죽어 한줌 흙이여 그대 한자락의 바람일 수 있을까 비탈진 산길에 굽이도는 물가에 머무는 듯 닿는 듯 절묘한 우연으로 우리의 사랑도 남겨 놓네 허허 떨어지는 여린 꽃잎도 작은 새 날개 짓 바람일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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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심진 3집 - 바람부는날에는너에게로가고싶다 [ccm] (0000)
사랑도 부질없어 미움도 부질없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 버려 성냄도 벗어 버려 하늘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사랑도 훨훨 미움도 훨훨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탐욕도 훨훨 성냄도 훨훨 훨훨 훨훨 물 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아 물 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사랑도 훨훨 미움도 훨훨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탐욕도 훨훨 성냄도 훨훨 훨훨 훨훨 물 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아 물 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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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심진 3집 - 바람부는날에는너에게로가고싶다 [ccm] (0000)
산을 넘어가도 좋아 들을 지나가도 좋아
몰라 몰라 몰라 님 생각이 나도 몰라 달이 떠 있어도 좋아 별이 떠 있어도 좋아 좋아 좋아 좋아 님 찾아가는 내가 좋아 저 들 지나 산 넘으면 님 산다더니 하루 이틀 사흘 나을 일년 삼백 육십 오일 님 찾아 다녔지만 어디 사는지도 몰라 바람 불어와도 좋아 비가 쏟아져도 좋아 좋아 좋아 좋아 님 찾아가는 내가 좋아 저 들 지나 산 넘으면 님 산다더니 하루 이틀 사흘 나을 일년 삼백 육십 오일 님 찾아 다녔지만 어디 사는지도 몰라 어디 사는지도 몰라 어디 사는지도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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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심진 3집 - 바람부는날에는너에게로가고싶다 [ccm] (0000)
망초꽃 구비 구비 피어 있는
구름 산 휘이 휘이 돌고 돌아 햇살에 소리 없는 웃음에 어느덧 망상에 졸음에서 깨어나 나는야 눈부신 푸른 햇살 맞으며 청산을 걸어가네 청산을 걸어가네 문득 다가서는 산 빛에 두 눈을 꼭 감고서 만리 밖 서녘 하늘 바라보면 연꽃 봉우리 열리는 향기 흐른다 한 가슴으로 안아도 남음 있어 꽃비를 뿌리네 꽃비를 뿌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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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심진 3집 - 바람부는날에는너에게로가고싶다 [ccm] (0000)
내가 내가 죽으면 어디에다 묻을꼬
내가 내가 죽으면 누가 나를 묻을꼬 내가 내가 죽으면 누가 울어 줄까나 세상살이 헛살아 나 죽으면 웃겠지 내가 내가 죽으면 우리 엄마 울겠지 평생 울어 눈 가린 우리 엄마 울겠지 내가 내가 죽으면 우리 아비 울겠지 고생 고생 지치신 우리 아비 울겠지 내가 땅에 묻히면 무슨 말을 할까나 못 할 말만 했으니 입을 어찌 열까나 내 눈 어찌 뜰까나 못 볼 것만 봤으니 이리 저리 헤매다 바닷가에 뿌릴꼬 내가 내가 죽으면 우리 부모 울텐데 이 몸 하나 잘 팔아서 고기 반찬 드려야지 내가 내가 죽으면 어디에다 묻을꼬 이내 썩어 빠진 몸 바닷가에 뿌려 주 우리 엄마 묻히신 그 바닷가 뿌려 주 우리 엄마 묻히신 그 바닷가 그 바닷가 뿌려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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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심진 3집 - 바람부는날에는너에게로가고싶다 [ccm] (0000)
태어나면 어차피 가야 하는 길
내딛는 걸음마다에 삶의 뜻이 있을 텐데 그 뜻 알기가 어찌 그리 쉬운가 그 뜻 알기가 어찌 그리 쉬운가 걷는 걸음 가벼우면 법의 양이 적은 것이고 걷는 걸음 무거우면 법의 양이 많은 것이니 내딛는 걸음마다에 법이 실려 있음을 어찌 그리 몰랐던가 어느 날 길을 가다 문득 하늘 쳐다보니 거기에 삶에 법 걸려 있어 생사 법을 물었으나 오는 대답은 묵언의 바람소리 뿐 묵언의 바람소리 뿐 삶의 법은 마음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온 몸으로 오는 것이니 열심히 삶의 법 걷다 보면 법이 몸 속에 녹아들어 그 법 까마득히 잊을 날 있으리라 어느 날 길을 가다 문득 하늘 쳐다보니 거기에 삶에 법 걸려 있어 생사 법을 물었으나 오는 대답은 묵언의 바람소리 뿐 묵언의 바람소리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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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심진 3집 - 바람부는날에는너에게로가고싶다 [ccm] (0000)
님은 갔습니다
님은 갔습니다 아 아 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 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 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 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 아 아 아 님은 갔지만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를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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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심진 2집 - 옥아의 꽃신 [ccm] (1996)
덧없이 흐르는게 세월이라
구름처럼 흘러흘러 나는 지금 어디메뇨~ 마음의 님을 찾아 얼키고 설키었던 인연타래 한올 한올 풀다겨워 돌아보니 머문자리 무상초 홀로 피어 세상사 색즉시공 구경열반 공즉시색 무상심신 미묘한뜻 잎새끝에 달렸구나 형상없는 무딘마음 홀연히 벗어놓고 우란구란 개골가락 절로 흥겨우니 물같이 바람같이 그리살다 나는 가리 물처럼 바람처럼 그리살다 나는 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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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심진 2집 - 옥아의 꽃신 [ccm] (1996)
고희가 넘으신 어머님
고향으로 가리라 돌아 가아리라 바람에 날리운 어머님 머리카락 한올 한올 빗질해 드리고 따뜻한 차한잔 대접하는 개구장이로 나 돌아 가리라 떠나 가리라 나 훨훨 벗어버리고 철없는 개구장이로 돌아 가아리라 빈손으로 왔다가 가는 인생 세상다 돌아봐도 쉴 곳이 없으니 작은 내 가슴 할딱거리며 개구장이로 나 돌아 가리라 떠나 가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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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심진 2집 - 옥아의 꽃신 [ccm] (1996)
봉선화 잎 따다 두손 곱게
물들이던 옥아는 어디로 가고 바람에 꽃잎만 떨어지나 싸리골 재 넘어 가을가고 눈오는데 옥아는 어디로 가고 마당엔 꽃신만 뒹굴고 있나 어허야 내사랑 옥~아~야 접둥새 소리에 날이 저물면 처마 밑 호롱불 밝히고 할아비 눈물짓네 그리운 옥아 네 생각에 먼 산에 동트면 일어나라 내 아가야 할아비 손을 잡고 동구밖 꽃신을 사러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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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심진 2집 - 옥아의 꽃신 [ccm] (1996)
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다 꿈이로다 너도 나도 꿈속이요 이 것 저 것이 꿈이로다 꿈깨이니 또 꿈이요 깨인꿈도 꿈이련만 꿈에 나서 꿈에 살고 꿈에 죽어가는 인생 부질없다 깨라는 꿈 꿈을 깨어서 무엇을 하리 아이고 대고 허어라 어루 성화가 났네 헤- 새벽서리 찬 바람에 울고가는 저 기럭아 말 물어보자 우리님도 날과같이 그러드냐 아이고 대고 허어 성화가 났네 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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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심진 2집 - 옥아의 꽃신 [ccm] (1996)
들국화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고갯길 찬서리 맞으며 님 떠나가네 겹겹이 쌓인세월 하루밤의꿈이련가 야속한 우리님 나를 두고 어디가나 님이여 님이시여 못내 서러워 가려거든 서름많고 눈물 많은 이내 몸도 데려가오 가던걸음 멈추어 이내 몸도 데려가오 님이여 님이시여 못내 서러워 가려거든 서름많고 눈물 많은 이내 몸도 데려가오 가던걸음 멈추어 이내 몸도 데려가오 어 허 아디이야 어 허 히 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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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심진 2집 - 옥아의 꽃신 [ccm] (1996)
햇살이 조용한 산자락에 누워
지나는 구름을 보고 있었네 바람이 불어와 속삭이는 소리 귓가를 간지르네. 숲속 길을따라 물이 흘러가고 멀리서 들리는 절의 종소리 산이 어우러져 웃는 소리 소리 혼자 듣고 있었네. 노을이 지고 눈물이 나네 눈물 속에 그리움도 있네 빈가슴 무엇이 숨었다가 나를 울리나. 아 -아 -아 - 무심한 세월에 마음을 씻어도 보이지도 않는 이 그리움은 털어도 털어도 밤 하늘 별처럼 자꾸만 돋아나네 노을이 지고 눈물이 나네 눈물 속에 그리움도 있네 빈가슴 무엇이 숨었다가 나를 울리나. 아 -아 -아 - 무심한 세월에 마음을 씻어도 보이지도 않는 이 그리움은 털어도 털어도 밤 하늘 별처럼 자꾸만 돋아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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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심진 2집 - 옥아의 꽃신 [ccm] (1996)
살면서 아무런 표정없이 바라본 모든것들이
저도 몰래 어쩌다 미소지며 나를 볼때에 누가볼까 얼굴을 물들이며 두손이 모아지는 것 이제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이 되고파서 혼자만 살아가는 세상은 너무 쓸쓸해 뒤돌아서 눈감으며 텅빈 허전함뿐 내 손을 내밀때 잡아주는 이 한사람 만이라도 있다면 미소지며 한발자욱 다가 서리라 나는 언제나 미소지며 한발자욱 다가 서리라 나는 언제나 나는 언제나 나는 언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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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심진 2집 - 옥아의 꽃신 [ccm] (1996)
나에게 친구가 있었네.
나를 사랑해준 친구였네.친구는 나에게 유순함을 가르쳐 주었네. 나에게 친구가 있었네. 나를 미워하던 친구였네.친구는 나에게 조심성을 기르도록 가르쳐 주었네. 두친구가 결혼했다네. 얼싸 결혼 했다네. 인연이면 어허 장난도 운명이 돼는 법이지. 두사람은 나를 잊었네.너무나 행복해서 잊었네. 나를 잊은 두친구는 내게 자립심을 가르쳐 주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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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심진 2집 - 옥아의 꽃신 [ccm] (1996)
어디로 갈까 어디로 갈까
휘청거리며 가는 나그네 어디로 갈까 어디로 갈까 야윈달빛에 가는 나그네 바람에 나뭇잎 굽이 뒤도는 길에 세상사 모든시름 잊었다마는 어디로 갈까 어디로 갈까 맞바람 고갯길 가는 나그네 바람에 구름가득 떠도는 길에 세상사 모든 인연도 버렸다마는 어디로 갈까 어디로 갈까 찬바람 가르며 가는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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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심진 2집 - 옥아의 꽃신 [ccm] (19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