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운선 [작사,작곡]

산이라면 넘어주마 강이라면 건너주마
인생의 가는길은 산길이냐 물길이냐
흑사리 한장에도 담지 못할 풋사랑
인심이나 쓰다 가자 소원이나 풀어주자

얼라면은 얼어주마 녹으라면 녹아주마
인생의 가는 길은 봄철이냐 겨울이냐
그님도 첫사랑도 믿지못할 세상에
속는대로 속아보자 이럭저럭 지내보자

하룻밤 풋사랑에 이밤을 새우고
사랑에 못이 박혀 흐르는 눈물
손수건 적시며 미련만 남기고
말없이 혜여지던 아~아
하룻밤 풋사랑

1.때리지도 말고요 달래지도 말어요
속고속은 내청춘은 병만이 남았오
내사랑도 내맘대로 맺지못할 이세상
그누가 날울렸나 눈뜨고 속은사랑
2.속이지도 말고요 울리지도 말어요
달래주는 그말씀도 믿지는 안어요
내사랑도 내순정도 식어버린 이세상
그누가 날속였나 눈뜨고 속은사랑

1.내가슴 내가치며 울어야 옮으냐
얄구진 그사라을 잊어야 옳으냐
둘이찎은 사진을 바라보면서
몸부림 치는 내가 죄도많은 청춘이다
가럼으나 너갈데로 정처없이 가거라

2.그편지 글자마다 울어야 옳으냐
미련을 버리고서 떠나야 옳으냐
벽에걸린 치마자락 서로 안고서
흐느껴 우는내가 죄도많은 청춘인가
가렴으나 너갈대로 정처없이 가거라

1. 갈매기 바다위에 울지 마라요
물항나 저고리에 눈물 젖는다
저멀리 수평선에 힌 돛대 하나
오늘 아- 가신님은 아니오시나

2. 갈매기 바다위에 울지 말아요
물항나 저고리에 눈물 젖는다
저멀리 수평선에 힌 돛대 하나
오늘 아-- 가신님은 아니 오시나

1.어서가자가자 바라도 가자
출렁 물결치는 명사십리 바다가
안타까운 젊은날의 로맨스를찾어서
(헤이)어서가자~어서가
젊은피가 출렁대는 저바다는 부른다~~~

2.어서가자가자 바다로가자
가물~붉은돛대 스러져는 지평선
섬아가끼 얽어주는 붉은 사랑 차저서
(헤이)어서가자 ~ 어서가
갈매기떼 너울대는 저 바다는 부른다~~~

1.흘러가는 물결과 떠도는 구름
동서남북 내홀로 헤매이건만
언제나 울고싶은 나그네 심사
아- 떠나온 고향 잊을수 없네
2.지향없는 나그네 고닳은 꿈을
오늘밤도 풀밭에 맺어보건만
밤마다 찾아오는 님의 그림자
아 지나간 시절 다시 그리워

1.능라도 가물가물 구비치는 대동강물
모란봉이 어디메냐 말 물어가며
풀피리 부러보든 그 시절이 그리워
자유의 종이 울면 찾아가리 고향산천

2.서기산 봉우리에 저녁빛이 짙어지고
을밀대가 어디메냐 말물어가며
얼룩소 고삐잡던 그 시절이 그리워
무궁화 꺾어들고 더듬으리 그추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