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할 것 없는 연인의 이별을 담은 노래. 이별을 직감하는 그 순간부터 이별하는 과정을 시와 같이 시각적,추상적으로 비유하여 표현한 노래이다.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달콤한 말을 속삭이던 남자가 무뚝뚝 해지고 점점 자신과 멀어지는 모습을 보며 여자는 이별을 직감한다. 애써 자신을 위로하고 남자의 변화를 부정하며 힘겹게 웃음 지어 보이지만 점점 다가오는 이별의 불안감은 커져가고 마침내 이별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할 순간이 다가 온 여자의 마음은 무너져 내린다. 상대에게 애원 해 보지만 차가운 남자의 태도에 이별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여자.
만남을 지속하며 즐겁고 행복했던 지난날과 달리 이제 더 이상 같이 있어도 즐겁지 않고 지루하기만 한, 연인이라는 갑갑한 틀에 갇혀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은 남자는 그 틀 안에서 벗어 나고 싶어 한다. 자신의 변화를 애써 모르는 척 웃음짓는 여자를 보며 미안함과 안쓰러움을 느끼지만 다가오는 이별을 묵묵히 받아들이며 추억을 흘러 보내고, 마침내 이별을 선택한 남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