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지만 그대와 함께 걷는 이 길은 행복합니다. 포근한 길 위를 걷는 사람을 위한 행진곡을 시작합니다.`
2008년 겨울 1집 앨범 [몽향]을 발표했던 싱어송라이터 성운이 5년만에 싱글 앨범으로 기지개를 펴고 활동을 시작했다. 1집 [몽향]에서 고급스런 재즈 팝의 선율에 평론가와 대중의 찬사를 받은 바 있어 이번 싱글 앨범을 기다려온 팬들이 많다. 성운이 만드는 음악의 장점은 감정이 과잉되지 않은 담백함에 있다. 화려한 기교 보다는 잔잔한 재즈 쿼텟의 간결한 연주 위를 사뿐하게 걷는 듯한 목소리가 매력이다.
싱글 앨범 [설렘]은 사랑 그 간지러운 설레임에 관한 이야기다. 설레임의 감정은 미세한 떨림, 흔들리는 눈빛, 발그레해지는 볼 등 몸이 먼저 반응해 미소 밖으로 새어나오는 웃음이다. 누군가를 만나고 타인에서 내 사람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사랑스럽게 그려내고 있다. 이번 싱글 앨범 [설렘]은 전 작과 마찬가지로 언플러그드 편곡에 기반을 둬 편안한 느낌의 음악이다. "나는 도둑놈"은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어린 아가씨와의 만남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경쾌한 스윙재즈로 담아냈다. "미미"는 첫 만남 뒤 마음에 든 그녀를 집에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서 느끼는 설레임을 가벼운 발걸음에 맞춰 왈츠로 표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