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동화, 레몽] 은 3~7세 아이들을 좋아할 만한 한국 전래 동화, 세계 명작 동화 등 수백여 편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리로 담았다. [소리동화, 레몽] 은 아이의 귀로 듣는, 문자가 아닌 소리 중심의 동화이기에 등장인물의 대사와 감정표현에 비중을 둬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리동화, 레몽] 의 콘텐츠 수익금의 10%는 아동 성폭력 및 학대 추방을 위한 활동에 기부된다. 사나운 이무기가 사는 바다에 바쳐질 아가씨를 대신에 씩씩한 도련님이 바다로 떠나 이무기를 무찌르고 돌아온다. 무사히 돌아온다면 하얀 돛을 달고 올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붉은 돛을 달고 올 것이라 했는데 이무기가 흘린 피로 하얀 돛이 붉게 물든다. 그것도 모르고 돌아온 도련님의 붉은 돛을 본 아가씨는 쓰러지고 그 자리에 백 일 동안 피어 있는 꽃이 피어난다.
줄거리 : 옛날 어느 바닷가에 착하고 부지런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평화로운 마을이 있었단다. 그런데 이 마을에도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어. 어느 날 바다에 나타난 무서운 이무기 한 마리가 거센 파도를 일으켜 고기를 잡을 수 없게 만들었거든. "예쁜 아가씨를 바치지 않으면, 마을과 고기잡이 배들을 모두 부숴 버릴 테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려 벌벌 떨며 몇 날 며칠을 고민했어. "어쩌면 좋을까?" "아니, 어떤 아가씨가 제물로 바쳐지고 싶겠어?" "어휴, 큰일이네, 큰일. 이러다 우리 모두 죽는 건 아닌 가 몰라." 이 이야기를 들은 아가씨는 마을 사람들에게 용기 내어 말했어.
"걱정 마세요. 모두가 편안해 진다면 제가 기꺼이 가겠어요." "정말인가? 정말 고맙네, 고마워." "이 마을에서 아가씨만큼 예쁘고 마음씨 고운 아가씨도 없을 거야." "불쌍해서, 어쩌나......" 드디어 제물을 바치기로 한 날이 내일로 다가왔어. 마을 사람들은 모두 눈물과 한숨으로 시간을 보냈지. 그런데 바다 저 쪽에서 배 한 척이 다가오는 거야. 그 배에는 아주아주 씩씩한 도련님이 타고 있었어. 도련님은 사람들이 모두 울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상하다 생각하며 물었어. (이하 중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