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동화, 레몽' 은 3~7세 아이들을 좋아할 만한 한국 전래 동화, 세계 명작 동화 등 수백여 편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리로 담았다. '소리동화, 레몽' 은 아이의 귀로 듣는, 문자가 아닌 소리 중심의 동화이기에 등장인물의 대사와 감정표현에 비중을 둬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리동화, 레몽'의 콘텐츠 수익금의 10%는 아동 성폭력 및 학대 추방을 위한 활동에 기부된다. 다른 오리들과 달리 크고 볼품없이 태어난 막내 오리는 못생긴 외모 때문에 형제들에게 따돌림 당하고 집에서 나와 외롭게 지낸다. 시간이 흐른 뒤 연못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미운 오리가 아닌 백조라는 것을 알게 된다.
눈부신 햇빛이 내리쬐는 평화로운 여름 한낮이었어. "호호호. 이제 곧 내 아가들을 만날 것 같아." 엄마 오리가 기뻐하며 말했어. 사실 엄마 오리는 오랫동안 알을 품고 있었단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알에서 ‘톡톡톡’ 소리가 났어. 잠시 후 하나씩 하나씩 작고 귀여운 아기 오리들이 알에서 나오기 시작했어. "꽥, 꽥. 모두들 다 나왔니?" 엄마 오리는 흐뭇하게 웃으며 말했어. 그러자 먼저 알에서 나온 아기 오리들이 말했어. "아니오, 여기 굉장히 큰 알이 남아있어요." 엄마와 아기 오리 모두 마지막 남은 알을 지켜봤어.
"톡톡톡" 드디어 맨 마지막 알이 깨어났지. "어머나, 이 오리는 이상해!" "우헤헤헤. 쟤는 너무 못생겼어." 아기 오리들이 웃자, 엄마 오리도 걱정스럽게 미운 아기 오리를 바라보며 생각했지. '이 아이가 정말 내 새끼가 맞는 걸까? 혹시 칠면조는 아닐까? 하아. 이제 곧 알게 되겠지.' 엄마 오리는 아기 오리들을 데리고 물가로 갔어. "자, 하나씩 차례로 들어 가보렴." 아기 오리들은 퐁당퐁당 뛰어들었어. 미운 아기 오리도 뛰어들었어. 엄마 오리는 그 모습을 보며 생각했지. '내 아이가 맞아. 칠면조는 헤엄을 못 치잖아.' 그런데 다른 아기 오리들은 미운 아기 오리랑 놀려고 하지 않았어. "쟤는 이상하게 헤엄쳐!" "물을 왜 이렇게 많이 튀기는 거야?" 미운 아기 오리는 무척 슬펐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다른 오리들은 미운 아기 오리를 괴롭혔어. "쟤는 정말 이상하게 생겼어." "왜 저렇게 크고 못생겼지? 저리 가!" - 이하 중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