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동화, 레몽' 은 3~7세 아이들을 좋아할 만한 한국 전래 동화, 세계 명작 동화 등 수백여 편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리로 담았다. '소리동화, 레몽' 은 아이의 귀로 듣는, 문자가 아닌 소리 중심의 동화이기에 등장인물의 대사와 감정표현에 비중을 둬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리동화, 레몽' 의 콘텐츠 수익금의 10%는 아동 성폭력 및 학대 추방을 위한 활동에 기부된다. 공식 홈페이지: www.lemongstory.com
각자의 집을 지어 살기로 한 아기돼지 삼형제는 집을 떠나 각자의 집을 짓는다. 편하게 대충 집을 지은 첫째와 둘째는 늑대에 쫓겨 셋째의 튼튼한 벽돌집으로 도망간다. 벽돌집에서 늑대를 물리친 아기돼지 삼형제는 모두 튼튼한 벽돌집을 짓는다.
- 줄거리 -
깊은 숲 속에 엄마돼지와 아기돼지 삼형제가 살고 있었단다. 어느 날 엄마돼지는 무럭무럭 자라난 아기돼지 삼형제를 자리에 불러 말씀하기 시작했어.
"얘들아, 너희들도 이제 다 컸으니 각자의 집을 짓고 따로 살아가는 게 어떻겠니?"
"각자의 집을 짓고 따로 살라고요?"
아기돼지 삼형제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엄마돼지를 바라보았어. 하지만 어리둥절한 기분도 잠시 뿐이었어. 아기돼지 삼형제는 각자 마음에 드는 자신의 집을 갖고 살아갈 생각을 하니 무척 신나고 흥분되었단다.
"좋아. 우리 한번 멋지게 자신의 집을 지어 보자!"
첫째가 동생들에게 말했어. 아기돼지 삼형제는 신이 나서 집을 나섰어. 셋은 숲 속 세 갈래 길에서 헤어졌단다.
"휴우, 말은 그렇게 했지만 벌써 귀찮아."
게으름뱅이 첫째는 집을 나선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게 귀찮아졌어. 첫째 돼지가 주위를 둘러보니 주변에는 지푸라기들이 많이 있었단다.
"좋아. 저걸로 지어야겠다."
지푸라기는 참 가벼웠어. 첫째는 힘들이지 않고 집을 지었지.
"헤헤. 별 거 아니네."
그때 어디서 나타난 건지 사나운 늑대가 이빨을 드러내며 나타났어.
"으악. 늑대다, 늑대!"
첫째는 얼른 지푸라기 집 안으로 쏙 들어갔어.
"흥, 이까지 것쯤이야!"
늑대는 코웃음을 치더니 크게 숨을 들이마셨어. 그러더니 '후우' 하고 입김을 불었어. 지푸라기 집은 이게 집이었나 싶게 휙 날아가 버렸어.
"으악, 돼지 살려!"
첫째는 부리나케 둘째 집으로 도망쳤어.
- 이하 중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