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동화, 레몽' 은 3~7세 아이들을 좋아할 만한 한국 전래 동화, 세계 명작 동화 등 수백여 편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리로 담았다. '소리동화, 레몽' 은 아이의 귀로 듣는, 문자가 아닌 소리 중심의 동화이기에 등장인물의 대사와 감정표현에 비중을 둬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리동화, 레몽'의 콘텐츠 수익금의 10%는 아동 성폭력 및 학대 추방을 위한 활동에 기부된다. 깊은 산골에 사는 오누이는 일하러 간 엄마를 기다리는데 엄마는 고개를 넘어오다 호랑이에게 잡혀 먹고, 호랑이는 엄마 옷을 입고 오누이마저 잡아먹으려고 집으로 온다. 오누이는 하늘의 도움으로 해와 달이 된다.
옛날, 아주 오래전 호랑이가 담배 필 적 이야기란다. 깊은 산골에 홀어머니와 어린 오누이가 살았어. 어느 날 어머니는 고개 넘어 잔칫집에 일을 하러 가게 되었어. "얘들아, 아무한테나 문 열어 주지 말고 집 잘 보고 있으렴." 어느덧 저녁이 되었어. 아침부터 종일토록 일을 한 어머니는 떡 광주리를 머리에 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지. "휴우, 아이들이 기다릴 텐데. 어서 가야지." 타박타박 한 고개를 넘는데 커다란 호랑이가 떡하니 길을 막는 거야. "어흥!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에그머니나! 옛다!" 어머니는 깜짝 놀라 떡을 휙 던져 주고 부리나케 달아났어. 두 번째 고개를 넘는데 이번에도 호랑이가 턱 버티고 서 있는 거야. "어흥!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에그머니나!" 어머니는 얼른 떡을 던져 주었어. 세 번째 고개를 넘는데 어쩌지, 이번에도 호랑이가 먼저 와서 또 길을 막고 서 있는 거야. "어흥!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에그머니나, 또? 자, 여기 있다!" 네 번째 고개, 다섯 번째 고개……. 호랑이는 고개마다 기다리고 있다가 나타났어. - 이하 중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