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동화, 레몽' 은 3~7세 아이들을 좋아할 만한 한국 전래 동화, 세계 명작 동화 등 수백여 편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리로 담았다. '소리동화, 레몽' 은 아이의 귀로 듣는, 문자가 아닌 소리 중심의 동화이기에 등장인물의 대사와 감정표현에 비중을 둬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리동화, 레몽' 의 콘텐츠 수익금의 10%는 아동 성폭력 및 학대 추방을 위한 활동에 기부된다. 공식 홈페이지: www.lemongstory.com
욕심 많은 형 놀부는 착한 동생 흥부를 빈 손으로 집에서 내쫓고 자기만 잘 살려고 한다. 착한 동생 흥부는 제비 다리를 고쳐주고 얻은 박 씨로 부자가 되고, 억지로 제비 다리를 고쳐준 놀부는 벌을 받는다.
-줄거리-
옛날 옛날 어느 마을에 욕심쟁이 형 놀부와 욕심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착한 동생 흥부가 살았단다.
"저리 가지 못해? 이 떡은 내가 다 먹을 거라고!"
"네. 형님. 저는 그만 먹을 테니 형님이 많이 드시지요."
"쳇! 저리 가!"
놀부는 어려서부터 아주 욕심이 많았어. 놀부는 먹을 것도 혼자 다 먹으려고 하고, 장난감도 혼자 다 갖으려고 했지. 그래도 흥부는 그저 "네, 네" 하면서 욕심쟁이 놀부 형한테 다 양보했단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흥부와 놀부의 부모님이 돌아가셨어. 두 형제가 힘을 합쳐 사이좋게 지내야 할 텐데 욕심쟁이 놀부는 부모님이 물려준 재산을 혼자 다 차지하려고 했어.
"이놈 흥부야, 네 식구들 모두 데리고 이 집에서 썩 나가거라!"
놀부는 흥부네 식구들 모두를 내쫓으려고 했지. 창 밖에 차가운 바람이 쌩쌩 부는 추운 겨울인데도 말이야. 흥부는 어이가 없었지만 놀부 앞에 엎드려 빌었지.
"아이고, 형님. 이 추운 겨울에 어디로 나가란 말입니까?"
"그건 내가 알 바가 아니지. 잔소리 말고 썩 나가거라!"
"형님, 제게는 어린 아이들이 여럿 있습니다. 이 추위만 지나면 나갈테니 그때까지 봐주십시오."
"어림없는 소리. 쌀 한 톨, 돈 한 푼도 주지 않을 테니 당장 나가거라!"
흥부가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서는 동안에도 마음씨 나쁜 놀부는 눈길 한번 주지 않았어.
"엉엉. 아버지 우린 어디로 가요?"
"어어엉. 그냥 여기서 살고 싶어요."
흥부의 아이들이 서글프게 울어도 고약한 놀부는 들은 척, 본 척도 안 했지. 할 수 없이 흥부는 깊은 산골, 다 쓰러져 가는 초가집에서 살 게 되었단다.
-이하 중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