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동화, 레몽] 은 3~7세 아이들을 좋아할 만한 한국 전래 동화, 세계 명작 동화 등 수백여 편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리로 담았다. [소리동화, 레몽] 은 아이의 귀로 듣는, 문자가 아닌 소리 중심의 동화이기에 등장인물의 대사와 감정표현에 비중을 둬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리동화, 레몽]의 콘텐츠 수익금의 10%는 아동 성폭력 및 학대 추방을 위한 활동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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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님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토끼의 간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자라는 토끼를 용궁으로 데려온다. 토끼는 자라에게 속았다는 것 알아차리고 꾀를 내어 위기를 극복한다.
- 줄거리 -
옛날 옛날 깊은 바닷속에 사는 용왕님이 큰 병에 걸렸단다. "큰일이야, 큰일. 용왕님의 병이 차도가 없으시니...자네 철갑상어의 그 단단한 비늘은 구해 왔나?" "어휴, 말도 말게. 철갑상어 녀석이 달라는 비늘은 안 주고 날 잡아 먹으려 했다니까. 철갑상어가 몸을 흔들 때 떨어진 비늘을 겨우 찾아 왔네." "고생했군. 난 그 미끌미끌한 말미잘의 꽃을 구해왔다네. 아직도 손이 미끌미끌하다니까." "그나저나, 상어 이빨을 가지러 간 자가 무사해야 할 텐데 말일세." 용궁의 신하들은 위험한 곳도 마다하지 않고 좋다는 약은 다 구해 왔어. 하지만 모두 소용없었어. 용왕님의 병은 점점 더 깊어만 갔지. "그 깊은 동굴에 산다는 의원은 오셨는가?" "여기, 오셨습니다. 바닷속에서 가장 용하다는 의원을 모시고 왔습니다!"
용궁의 신하들은 바닷속에서 가장 병을 잘 고치는 의원을 찾아 데리고 왔어. "어서 오시오. 용왕님의 병을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겠소?" 의원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더니 한숨을 쉬었어. "아휴~ 육지에 사는 토끼의 간을 먹으면 나을 수 있는 병입니다." 신하들의 눈이 커다랗게 변했어. "유, 육, 육지?" 의원이 고개를 끄덕이자 신하들은 서로 눈치만 보았지. 육지는 단 한 번도 가 본적이 없는 곳이거든. 이때 한 신하가 턱 나서서 말했어. "제가 당장 토끼를 잡아 오겠습니다. 토끼가 어떻게 생겼는지 그림만 그려 주십시오." 모두들 놀라 돌아보니 등 굽고 목 짧은 자라였어.
- 이하 중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