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동화, 레몽' 은 3~7세 아이들을 좋아할 만한 한국 전래 동화, 세계 명작 동화 등 수백여 편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리로 담았다. '소리동화, 레몽' 은 아이의 귀로 듣는, 문자가 아닌 소리 중심의 동화이기에 등장인물의 대사와 감정표현에 비중을 둬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리동화, 레몽'의 콘텐츠 수익금의 10%는 아동 성폭력 및 학대 추방을 위한 활동에 기부된다.
빛이라고는 없는 까막나라에서 임금님이 용감한 불개에게 어두워 못 살겠으니 밝은 해를 물어 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해를 구하러 간 불개는 해가 너무 뜨거워 물었다 뱉었다 하다가 그냥 돌아오고 다음엔 달을 물어오려다 달은 너무 차가워서 역시 물었다 뱉었다 하다가 그냥 돌아왔다는 일식월식 신화이야기.. 아주 오래 된 옛날이야기야. 옛날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인간 세상과 거기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까막나라라는 곳이 있었단다. 까막나라는 빛이라고는 없이 깜깜하고 어둡기만 해서 붙여진 이름이었어. "아이고!" "거참, 조심 좀 하세요." "아니, 뭐가 보여야 말이지. 당신도 조심하시오!" "아야, 아니 나무가 왜 여기 서 있는 거야?" "나무야, 원래부터 거기 있었는데 뭘." 깜빡거리는 반딧불조차도 없었으니 얼마나 깜깜했겠어? 그래서 백성들은 살기가 몹시 불편했지. 까막나라의 임금님은 자나 깨나 온통 백성들 걱정뿐이었어. '빛이 없으니 백성들이 너무 고통을 받는구나. 환한 빛이 있다면 좋으련만.' 임금님은 백성들을 위해 환한 빛을 보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었지. 하루는 임금님이 신하들에게 물었어. "백성들이 빛이 없어 너무나 큰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소. 그들을 위해 빛을 가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는가?" 나이 많은 지혜로운 신하가 대답했어. "저 멀리 인간 세상에는 해라는 것이 있어서 아주 밝다고 합니다. 그것을 가져오는 게 어떨까요?" "오, 그럼 당장 가져오도록 합시다." "하지만 인간 세상은 너무 멀고 험해서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그럼, 누가 해를 가져오면 좋겠소?" 임금님이 다시 물었어. 지혜로운 신하가 또 대답했어. "용감한 불개한테 명령을 내리십시오." - 이하 중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