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동화, 레몽] 은 3~7세 아이들을 좋아할 만한 한국 전래 동화, 세계 명작 동화 등 수백여 편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리로 담았다. [소리동화, 레몽] 은 아이의 귀로 듣는, 문자가 아닌 소리 중심의 동화이기에 등장인물의 대사와 감정표현에 비중을 둬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리동화, 레몽] 의 콘텐츠 수익금의 10%는 아동 성폭력 및 학대 추방을 위한 활동에 기부된다.
개와 고양이를 자식처럼 키우던 할아버지가 용왕의 아들인 황금 잉어를 잡았다가 놓아준 보답으로 요술 구슬을 얻게 된다. 요술 구슬 덕분에 부자가 된 할아버지, 할머니를 질투한 이웃 마을의 욕심쟁이 할머니가 구슬을 훔쳐가서 개와 고양이가 구슬을 찾으러 간다.
-줄거리-
옛날 아주 먼 옛날 개와 고양이를 자식처럼 키우며 사는 마음씨 착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고 있었단다. 할아버지는 오랫동안 어부 일을 하셨지.
"이것 참, 날이 저물도록 물고기 한 마리도 못 잡다니..."
날이 저물도록 물고기가 한 마리도 잡히지 않는 이상한 날이었어. 할아버지가 낚싯대를 걷으려 하는데 갑자기 낚싯대가 휘청 휘어지는 거야.
"옳거니! 아주 큰 놈이 걸렸구나!"
할아버지는 얼른 낚싯대를 들어 올렸지. 낚싯대가 바르르 떨리며 황금 비늘이 번쩍거리는 커다란 잉어가 걸려 올라오는 거야.
"할아버지, 제발 놓아주세요."
그런데 잉어가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말을 하네.
"허참, 참으로 가엾구나. 그래, 오늘은 한 마리도 못 잡고 그냥 가야겠구나."
마음씨 착한 할아버지는 잉어를 강물에 놓아주었단다. 잉어는 꼬리지느러미를 흔들며 물속으로 들어갔지. 그런데 작은 소용돌이가 치면서 한 아이가 올라오는 거야. 커다란 황금 잉어는 바로 용왕의 아들이었어.
"목숨을 살려주신 은혜로 무슨 소원이든 이뤄지는 구슬을 드리겠습니다."
-이하 중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