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동화, 레몽" 은 3~7세 아이들을 좋아할 만한 한국 전래 동화, 세계 명작 동화 등 수백여 편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리로 담았다."소리동화, 레몽" 은 아이의 귀로 듣는, 문자가 아닌 소리 중심의 동화이기에 등장인물의 대사와 감정표현에 비중을 둬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소리동화, 레몽"의 콘텐츠 수익금의 10%는 아동 성폭력 및 학대 추방을 위한 활동에 기부된다. 아름다운 백설공주를 질투하는 못된 새엄마에 의해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기고 이웃 나라의 왕자님과 결혼하는 백설공주 이야기.
- 줄거리 -
"아, 정말 아름다워. 이렇게 하얀 눈송이가 펄펄 내리다니. 마치 하얀 꽃잎이 흩날리는 것 같아." 옛날 옛적 어느 한겨울이었어. 하얀 눈송이가 펄펄 내리던 날 왕비님은 창가에 앉아 바느질을 하며 창밖에 내리는 눈을 바라보고 감탄했어. "아야!" 왕비님은 바느질을 하며 펄펄 내리는 눈을 보다 그만 바늘에 손가락이 찔리고 말았어. 핏방울은 왕비님이 바느질 하던 하얀 천 위로 똑똑 떨어졌어. "핏방울이 마치 하얀 눈 위에 떨어진 것 같구나. 이렇게 보니 핏방울의 빨간색도 무척 아름다운 걸." 왕비님은 그 모습을 가만히 보다 말했어. "눈처럼 새하얀 피부에 피처럼 빨간 입술을 가진 아기. 그리고 저 창문틀처럼 까만 머리카락을 가진 아기가 생긴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정말 얼마 지나지 않아 왕비님은 상상하던 모습의 딸을 낳았어. "고마워라. 넌 내가 꿈꾸던 아이야. 눈처럼 새하얀 피부에 빨간 입술, 윤기가 흐르는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아기. 그래. 아가야, 널 ‘백설공주’라고 부를게." 백설공주는 하얀 눈송이 공주라는 뜻이었지. 하지만 왕비님은 아기를 낳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병에 걸려 그만 돌아가시고 말았어. 일 년 뒤, 임금님은 백설공주의 새 엄마가 될 새 왕비를 맞았어. 새 왕비는 매우 아름다웠지만 아주 못된 성격이었어.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예뻐야만 했고, 자기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을 보면 몹시 화를 냈지. 새 왕비에게는 정말 신기한 마법의 거울이 있었는데 왕비는 틈틈이 거울 앞에서 거울을 보며 말했단다. "거울아, 거울아. 이 나라 여자들 중에서 누가 최고로 아름답지?" -이하 중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