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동화, 레몽' 은 3~7세 아이들을 좋아할 만한 한국 전래 동화, 세계 명작 동화 등 수백여 편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리로 담았다. '소리동화, 레몽' 은 아이의 귀로 듣는, 문자가 아닌 소리 중심의 동화이기에 등장인물의 대사와 감정표현에 비중을 둬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리동화, 레몽'의 콘텐츠 수익금의 10%는 아동 성폭력 및 학대 추방을 위한 활동에 기부된다.
올리버는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여의고 보육원에서 자란 소년인데, 그곳의 심한 학대를 견디다 못해 도망친다. 어린 올리버는 소매치기 소굴에 들어가게 되어 소매치기를 하려다 체포되었으나, 브라운씨의 도움을 받는다. 먼스크라는 자가 자신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올리버를 괴롭히려고 하지만 브라운씨 덕분에 올리버의 신원이 밝혀지고 그의 양자가 되어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 줄거리 -
바람이 쌩쌩 부는 추운 겨울밤이었어.
"어서요. 지금 아기가 나올 것 같아요."
"어휴, 그렇소. 지금 어디에 있소?"
"저쪽 제일 끝에 있는 방이에요."
"서두릅시다. 뜨거운 물을 준비해주시오."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집에 아기가 태어났어.
"응애, 응애"
"아휴, 불쌍해라. 울음소리도 너무 작고 힘이 없어."
"어쩌면 좋아. 아기 엄마가 아기를 낳자마자 숨을 거두고 말았어."
"휴우. 이 불쌍한 아기를 ‘올리버 트위스트’라고 불러요."
"올리버 트위스트. 이렇게 조그맣고 깡마른 아이는 처음이야."
"그나저나 이 아이를 어쩌면 좋아요."
"어쩌긴 어째. 보육원에 보내야지. 우리도 이렇게 가난한데."
올리버 트위스트는 그렇게 보육원에서 소년이 될 때까지 자랐단다.
"어이, 올리버! 여기 청소 똑바로 하라고 했지?"
"올리버, 오늘 저녁은 없는 줄 알아!"
"나보다 다섯 살은 어려 보여. 나한테 형님이라고 불러!"
사람들은 또래에 비해 몸집이 작은 올리버를 괴롭혔지. 툭하면 때리고 밥도 제때 주지 않았어.
"더 이상은 못 참겠어. 어디든 이곳 보다는 나을 거야. 이곳을 떠날 거야."
-이하 중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