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동화, 레몽'은 3~7세 아이들을 좋아할 만한 한국 전래 동화, 세계 명작 동화 등 수백여 편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리로 담았다. '소리동화, 레몽'은 아이의 귀로 듣는, 문자가 아닌 소리 중심의 동화이기에 등장인물의 대사와 감정표현에 비중을 둬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리동화, 레몽'의 콘텐츠 수익금의 10%는 아동 성폭력 및 학대 추방을 위한 활동에 기부된다. ▶ 공식 홈페이지: www.lemongstory.com
어느 여름날 오후 앨리스는 언뜻 본 토끼의 뒤를 쫓아 토끼굴 속으로 들어간다. 이곳에서는 음식에 따라 키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고 트럼프의 카드들이 재판을 여는 등 지상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
- 줄거리 -
햇볕이 따사로운 날이었어. 앨리스는 들국화로 꽃다발을 만들고 있었고, 언니는 나무 그늘에서 책을 읽고 있었지.
"아, 심심해. 뭐 재미있는 일 없을까?"
앨리스는 기지개를 켜며 하품을 했어. 눈꺼풀이 스르르 감기며 잠이 솔솔 오기 시작했어. 그 때, 흰 토끼 한 마리가 앨리스 곁을 휙 지나가는 거야.
"아, 큰일났다, 큰일났어. 늦었네, 늦었어! 큰일났어!"
토끼는 주머니에서 시계를 꺼내 보며 허둥지둥 달려갔어.
"토끼! 잠깐만 기다려, 토끼야!"
하지만 흰 토끼는 대답도 안 하고 굴 속으로 쏙 들어가 버렸어.
"토끼야, 토끼야? 나도 들어가도 될까? 토끼야, 기다려!"
아무리 불러도 흰 토끼는 대답이 없었지만 앨리스는 흰 토끼를 따라 굴 속으로 들어갔어.
"까악!"
앨리스는 깜깜한 바닥으로 쿵 떨어졌지.
"아이쿠! 아얏!"
정신을 차려 보니, 커다란 방 안에 와 있었어.
"어? 토끼 굴 속에 이런 방이 있다니! 어? 물병에 뭐라고 써 있잖아?"
방 안에 있는 탁자위에 '이것을 마셔요.'라고 써 있는 물병이 있었어.
"이걸 마시라고?"
앨리스는 병 속의 물을 꿀꺽꿀꺽 마셨어. 그러자 갑자기 앨리스의 몸이 손가락만큼 작게 쏙쏙 줄어들지 뭐야!
"엄마야! 난 몰라!"
-이하 중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