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동화, 레몽] 은 아이의 귀로 듣는, 문자가 아닌 소리 중심의 동화이기에 등장인물의 대사와 감정표현에 비중을 둬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리동화, 레몽]의 콘텐츠 수익금의 10%는 아동 성폭력 및 학대 추방을 위한 활동에 기부된다.
가난한 집의 아들인 잭은 하나 남은 재산인 소를 팔러 시장에 간다. 가는 길에 할아버지를 만나 소를 요술 콩 다섯 알과 바꿔온다. 화가 난 어머니는 콩을 창밖으로 던져버렸는데 콩은 커다란 콩나무가 되어 하늘까지 자란다. 콩나무를 타고 하늘로 올라간 잭은 거인의 성에서 금 달걀을 낳는 암탉과 금돈을 주는 하프를 가져와 어머니와 행복하게 산다.
- 줄거리 -
옛날 어느 시골 마을에 잭이라는 소년이 살고 있었단다. 어머니와 단 둘이 사는 잭은 농사를 짓고 살았어. 하지만 농사는 계속해서 실패했지. 그 바람에 잭의 집은 점점 가난해졌어. 먹을 것이 없어서 집안의 재산을 팔아서 먹을 것을 사야만 했지.
"어머니, 남은 재산이 이 소 한 마리뿐이에요."
"휴우, 이제 소 한 마리만 남았구나."
계속해서 재산을 파느라 이제 잭의 집에는 소 한 마리뿐이 남지 않았어. 그렇다 보니 잭의 어머니는 항상 걱정이 많았어. 어느 날 어머니는 결심한 듯 잭에게 말했어.
"아무래도 저 소를 팔아야겠구나. 얼마나 받을지 모르겠지만, 그 돈으로 새롭게 장사라도 해 보자꾸나."
"어머니, 제가 소를 팔아 올게요."
잭은 곧장 외양간으로 가서 소를 끌고 나왔어.
"조심해서 다녀오너라."
잭은 소를 끌고 시장으로 출발했어.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서 어떤 할아버지를 만났지.
"얘야, 소를 끌고 어디에 가니?"
"소를 팔러 시장에 가요."
"그러면 이 요술 콩과 소를 바꾸자꾸나. 어떠니?"
할아버지는 웃으며 주머니에서 콩을 꺼냈어.
"말도 안 돼요!"
잭이 펄쩍 뛰었어. 잭의 소가 좀 늙기는 했지만, 어떻게 콩 다섯 개와 바꾸겠어?
그러자 할아버지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어.
"이 콩은 요술 콩이란다. 이 요술 콩을 심으면 하루 만에 하늘까지 자란단다."
-이하 중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