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동화, 레몽 은 3~7세 아이들을 좋아할 만한 한국 전래 동화, 세계 명작 동화 등 수백여 편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리로 담았다. 소리동화, 레몽은 아이의 귀로 듣는, 문자가 아닌 소리 중심의 동화이기에 등장인물의 대사와 감정표현에 비중을 둬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리동화, 레몽의 콘텐츠 수익금의 10%는 아동 성폭력 및 학대 추방을 위한 활동에 기부된다.
공식 홈페이지: www.lemongstory.com
옛날 어느 산 속 깊은 곳에 엄마와 아이가 살고있었다. 그 산속에는 무섭게 생긴 호랑이 한마리도 살고있었다. 어느 추운 겨울밤, 호랑이는 배가고파 먹을것을 찾으러 이곳 저곳을 다니고있었다.
그러다 어느 외딴집에서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듣게되었다. 그래서 입맛을 다시며 그 곳으로 가게된다. 그때, 엄마가 자꾸울면 무서운 호랑이가 잡아간다고 말을 했다. 하지만 아이는 말을 듣지도않고 계속 울었다. 그러자, 엄마가 곶감을 줄테니 울지말라고 말하자 아이가 울음을 그쳤다. 그때. 엿듣던 호랑이가 자기보다 곶감이 더 무서운 녀석이라고 생각하여 뒷걸음치다가 저 곳으로 멀리멀리 도망치게되었다.
- 줄거리 -
옛날 깊고 깊은 산속에 호랑이 한 마리가 살았단다. 호랑이는 늘 힘자랑을 했어.
어흥, 나는 산속의 왕이다! 나보다 무서운 것은 없어!
산속의 짐승들은 호랑이가 지르는 소리가 두려워 슬슬 피해 다녔단다.
그러다 세상이 꽁꽁 얼 듯 아주 추운 겨울날이 왔어. 다른 동물들은 추위를 피해 동굴 속이나 깊은 땅속으로 숨어버렸지.
어흥, 배고파. 뭐 먹을 거 없나?
배고픈 호랑이는 먹을 것을 찾아 어슬렁어슬렁 산등성이를 내려왔지. 산기슭에 다다르자 깜깜한 밤이 되었어. 그런데 저 멀리 불빛이 보이는 게, 외딴 초가집 한 채가 있는 거야.
옳지, 저 집 외양간에 있는 소나 잡아먹어야겠다.
호랑이는 외딴집으로 향했어. 호랑이가 마당에 들어서는데 아기의 울음소리가 크게 들렸어.
으앙, 으앙!
아기야, 뚝!
호랑이가 방 불빛에 비친 그림자를 보니 엄마가 아기를 안고 달래는 모습이었지. 엄마는 아기를 열심히 어르고 있었지만 아기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지.
으앙, 으앙!
아기야, 뚝! 늑대다, 늑대가 왔어!
호랑이는 마당을 두리번두리번 둘러봤어.
늑대도 소를 잡아먹으려고 왔나? 어디 있지?
으앙, 으앙!
뚝, 도깨비다, 도깨비!
호랑이는 깜짝 놀라서 두리번거리는 것도 멈췄어.
뭐? 도깨비가 왔다고?
으아앙!
아기는 도깨비가 왔다고 하는 데도 울음을 그치지 않고 계속 울어댔어.
으앙, 으앙!
뚝, 호랑이야, 호랑이!
호랑이는 가슴이 철렁했지.
내가 여기 있는 걸 어떻게 알았지?
으앙, 으앙!
하지만 아기는 울음을 그치기는커녕 아까보다 더 크게 울었어.
호랑이는 살짝 기분이 나빠졌어.
늑대나 도깨비는 몰라도 산속의 왕인 이 호랑이를 무서워하지 않다니!
엄마가 다시 아기에게 말했어.
아기야, 뚝! 곶감이다, 곶감!
그런데 그렇게 울던 아기가 곶감 소리에 울음을 뚝 그치지 뭐야.
-이하 중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