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백설공주], [콩쥐팥쥐] 등 우리가 어릴 적 접했던 고전동화들에는 주인공을 구박하는 마음씨 고약한 계모가 등장한다. ‘계모’의 어원은 ‘엄마를 잇는 엄마’라는 뜻으로 그 어디에도 부정적인 의미는 없지만, 동화에서는 계모를 부정적인 이미지로 그려왔고 이는 아이들을 학대한다는 뿌리 깊은 편견을 만들어내는 시작점이었다.
앨범 [마음이음동화]는 새엄마에 대한 이런 편견을 없애고자 [나비와 애벌레], [소풍 가는 날](글: 민경혜), [아빠의 결혼식](글: )까지 총 3편의 동화로 구성하였다. 계모에 대한 편견을 갖게 된 시작점, 바로 어렸을 때 봤던 고전 동화 속 계모의 모습일 것이다. 아직도 많은 아이들은 고전동화를 보고 성장하면서 무의식적으로 ‘계모는 나쁘다’는 편견이 생겼을지 모른다.
그래서 고전 동화 대신 현실 속 계모의 모습을 그린 현실 동화를 통해서 계모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시작점을 만들고자 했다. 고전동화 옆에, 현실 속 사랑과 노력으로 아이를 보듬는 실제 계모의 사연을 바탕으로 한 ‘현실 동화’를 나란히 두고자 했다.
[마음이음 동화] 앨범을 통해 아이들의 편견을 완벽히 해소하기엔 어렵겠지만, ‘계모라고 해서 모두 나쁜 사람은 아니야’ 라는 생각의 균형을 맞추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 희망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