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연주자 이태경의 첫 음반 “위대한 사랑”이 발매되었다.
예전보다 대중과 많이 친숙해졌다고는 하나 아직은 좀 생소한 악기인 해금으로 성가를 연주해 눈길을 끄는 음반이다. ‘믿음, 소망, 사랑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는 고린도전서 13장의 말씀을 받들어 “위대한 사랑”을 그 타이틀로 하고 있다.
타이틀곡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와 [아리랑]으로 구성된 [위대한 사랑], 그 외에도 [주여 임하소서],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생명의 양식] 등 세계적인 성가들, 그리고 [사명], [당신을 향한 노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등 국내 작곡가들의 생활성가 등이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다. 해금이 중심이 되어 생황, 피아노, 어쿠스틱 기타, 퍼커션, 드럼 그리고 전자악기인 신디사이저와 일렉트릭 기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악기들과 조화를 이루는 총 11곡이 수록되어 있다.
인간의 마음을 깊이 파고드는 해금 특유의 애절한 음색과 성령의 숨결처럼 부드럽고 감미로운 선율이 어우러져 한국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이태경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해금을 전공하고 숙명여자대학교와 단국대학교에서 석·박사를 공부하였으며 해금명인 김영재, 정수년, 강은일 등 최고의 교수진에게 사사를 받은 해금 아티스트이다. 십여년간 수차례의 독주회와 경기도립국악단, 숙명가야금연주단, 우크라이나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유명 연주단체와의 협연으로 신이 주신 달란트를 나누고 있다. 또한 대학시절 크로스오버 메탈밴드 활동을 할 정도로 여러 장르의 음악과 예술에 관심이 많아 국가무형문화제 제1호인 종묘제례악을 이수하고 국가무형문화재 제 39호인 처용무를 전수하는 등... 해금이라는 악기처럼 팔방미인이기도 한 이태경.
“위대한 사랑”은 그런 그녀가 ‘첫 음반을 낸다면 꼭 하나님께 바치고 싶다’는 소망을 오랜 노력 끝에 실현시킨 의미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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