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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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5:30 | ||||
내 이야기를 듣게 서산에 지는 해 /흘러가는 강물 위로 붉게 타는 날이면 앞만 보고 달려온 작은 몸 하나 학처럼 접어 /고요히 그 강물 위를 떠가게 굽이치는 흐름 따라 바람 소리 따라 /짙은 어둠 내리고 별이 반짝이면 보이고 들리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란 것을 알게 되겠지 알게 되겠지 깊은 강물의 얘기를 듣게 되겠지 맑은 솔 바람 따라 달의 물결 따라 /그대 이야기 끝내고 여기서 떠나 버리면 남아 있을 넋조차 거기 대답 없다는 것을 /알게 되겠지 알게 되겠지 청명한 바람의 얘기를 듣게 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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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12 | ||||
부처 있는 곳에도 머물지 말라 머물면 뿔이 돋아난다
부처 없는 곳에선 벗어나라 벗어나지 못하면 풀이 한 길이나 깊어진다 맑게 텅비어 청명하여 설사 일밖에 마음 없고 마음밖에 일 없다하여도 그루터기 지키며 토끼를 기다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 부처 있는 곳에도 머물지 말라 머물면 뿔이 돋아난다 부처 없는 곳에선 벗어나라 벗어나지 못하면 풀이 한 길이나 깊어진다 말해보라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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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11 | ||||
4. |
| 4:46 | ||||
안민고개를 넘어간다 이젠 아무도 설워않네 오래 전 사람들 울며 넘었던 사연들은 모두 다 잊혀진걸까 새들도 떠나버린 언덕자락을 바람뒤로 무심히 넘어서는데 지나치는 사람들은 색바랜 사진처럼 찰나의 자국만 남겨놓고서아무리 쌓아도 남루하기만한 우리네 삶에 지쳐버린 후 이제 어느길로 가야할지모르는바보같은 이정표가 거기서있고 대광사 청풍당 그서늘한바람 또 한번 나를깨워주었지 오래전 사람들 울며 넘던길
세월도 사람도 지나친다 산 그리매 내려앉은 언덕 자락을 지친 걸음 휘적이며 넘어서는데 지나치는 사람들은 비젖은 나무처럼 외로움을 묻히며 돌아들간다 벚꽃피는계절이오면 바다향해 날리는 꽃잎에 눈씻고 가슴속 한구석에 쌓아두며 아프던 제잘못스스로 용서해주고 대광사 너른 마당 그시원한 바람먼지같은일들은 잊어라하네 하룻밤 꿈같은 세상풍경에 다정하게 따뜻하게 손흔들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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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47 | ||||
6. |
| 3:58 | ||||
7. |
| 4:27 | ||||
낳아서 가는 그길이 여기 있음에 두려워 나는 가노라 말도 못다이루고 갔는가. 어느 가을날 이른 바람에 떨어지는 잎새처럼 한가지에 나고도 가는 곳을 모르누나 마티찰에서 만날 날을 내 도 닦으며 기다리려네 어느 가을날 이른 바람에 떨어지는 잎새처럼 한가지에 나고도 가는곳을 모르누나 마티찰에서 만날 날을 내 도 닦으며 기다리려네 오고가는 그 길은 향하는 방향만 다른 둘이 아닌 하나의 길 늘 거기 있는 길 낳아서 가는 그 길이 여기 있음에 두려워 나는 가노라 말도 못 다 이루고 갔는가. 마티찰에서 만날 날을 내 도 닦으며 기다리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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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3:48 | ||||
눈내린 들판을 밟아갈때는 그발걸음을 어지러이하지말라 오늘 걷는 나의발자국은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될것이라 낮에는 한잔의 차요 밤들면 한바탕의 잠일세 푸른산과 흰구름이 함께 나고 감이 없음을 이야기하네 눈내린 들판을 밟아갈때는 그발걸음을 어지러이 하지말라 오늘걷는 나의발자국은 반드시 뒷사람의이정표가 될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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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59 | ||||
큰방은 텅비어 넓고 넓은데
번잡한 세상인연 모두 끊겼네 길은 돌 틈으로 이어져 있고 샘물은 바위 큼을 뚫고 떨어지네 아아 그 누가 저 스님을 따라 하염없이 영원한 이 즐거움을 배울까 낮 달은 처마 끝에 걸리어 있고 서늘한 이 바람은 숲속을 흔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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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4:37 | ||||
11. |
| 2:4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