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바보’로 많은 사랑은 받은 The Nuts가 2년만에 2집을 들고 돌아왔다.
그 동안 맴버들 역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이번 음반을 준비해왔다.
얼마 전에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뮤지컬,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많은 두각을 보인 지현우는 이번 The Nuts의 타이틀 곡 ‘잔소리’의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배우로써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보컬인 박준식은 한층 깊고 풍부한 목소리로 2집 앨범의 대부분의 곡을 불렀으며, 드러머인 김우경, 기타리스트인 지현우 역시 앨범에 직접 참여하여 완성도를 높혔다.
타이틀곡 ‘잔소리’는 애절한 멜로디의 발라드곡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 가슴이 터질 만큼 아프고, 그 사람과의 추억이 마치 잔소리처럼 귓가에 멤돌지만 점점 잊혀져 갈 사랑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그린 곡이다.
세번째 트랙 ‘내 사람입니다’는 자신의 목숨 같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내 눈과 심장을 원하면 얼마든지 가져요 라며 후렴부의 클라이막스가 더더욱 가슴에 와 닿는 곡이다.
신동우 작곡의 ‘인연’은 떠나간 여인이 행복하지 못해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는 일은 생기지 않도록 우리의 인연은 여기까지가 끝이라며 미치도록 사랑했던 걸 후회하지 않길 바라는 곡으로 보컬인 박준식이 마치 옆에서 인연의 끝을 얘기하듯 가슴이 아픈 곡이다.
잔잔한 피아노로 시작되는 ‘처음의 사랑’은 사랑이 이런 거라고 처음이라 힘든 거라고 자신을 위로하며 아픔을 달래보지만 간주부에 일렉트릭 기타의 요동치는 선율이 힘들고 지친 복잡한 심정을 나타내고 있다.
지현우가 부른 ‘딸기밭’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그리는 곡으로 지현우의 잔잔한 보이스가 첫사랑의 달콤함을 더해준다.
롹 발라드 The Nuts 2집.. 사랑했던 연인들과의 추억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슴 벅찬지 느끼게 해주는 앨범이다. 이 추운 겨울 수많은 연인들과 아직 사랑을 찾지 못한 사람들 모두 The Nuts의 아름다운 곡으로 따뜻한 겨울이 될 수 있도록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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