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 가는 길’은 윤대천이 직접 작사, 작곡, 편곡했으며, 따뜻하고 서정적인 멜로디와 진솔한 가사가 어우러진 곡이다. 특히 영국 싱어송라이터 Ed Sheeran의 ‘Photograph’에서 영감을 받아 편곡적으로 오마주한 부분이 있어, 담백하면서도 감정의 깊이가 묻어나는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윤대천은 “Ed Sheeran의 음악에 큰 존경을 담았다”며 “그의 음악이 주는 진심 어린 울림을 제 방식으로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가사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걸어가는 길에서 느끼는 설렘과 불안, 그리고 자기 자신과의 대화가 담겨 있다. “네게 가는 길 위에서 어색하고 모자란 마음뿐일지라도 난 걸어가”라는 구절처럼, 흔들리고 부족한 자신이지만 끝내 상대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진심을 담아내며 듣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윤대천은 이번 곡에 대해 “누군가를 향한 길이 결국 나를 찾아가는 길일 수도 있다”며 “때로는 설레고, 때로는 불안하지만 끝내 걸어가야 하는 길이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앨범의 아트워크 또한 눈길을 끈다. 거울에 비친 듯 좌우로 마주 선 인물의 모습은 ‘너’와 ‘나’를 동시에 암시하며, 자세히 들여다보면 ‘네’라는 글자가 ‘내’라는 글자로 뻗어가는 순간이 숨은그림찾기처럼 표현되어 있다. 이는 ‘너에게 가는 길’이 곧 ‘나에게 가는 길’이라는 곡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장치로, 팬들에게 곡을 감상하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윤대천은 “음악뿐만 아니라 아트워크에서도 중의적인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디테일을 발견하는 순간 듣는 이들의 경험이 더욱 특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곡의 가사처럼 이른 아침 눈을 뜨는 순간부터 음악과 함께 너에게 향하는 여정을 따라간다. 그 길 위에는 노래를 만드는 과정이 담겨 있어, 음악이 곧 ‘너’이자 ‘나’라는 의미를 전한다. 또한 영상은 자연 속에 있는 듯한 위로와 휴식을 선사하며, 결국 ‘네게 가는 길’은 사랑하는 대상(꿈, 음악, 혹은 너)을 향하는 동시에 자신을 발견하는 여정, 즉 나에게 가는 길이라는 메시지를 작품 속에 녹여냈다.
한편 윤대천은 2018년 싱글 ‘Me Lody’로 데뷔한 이후, 정규 앨범 ‘Crescents’(2024)와 싱글 ‘이상기후 왔나 봄’(2025) 등을 발표하며 감성적인 사운드와 진솔한 메시지로 사랑받고 있다. 특유의 넓은 음역과 몽환적인 분위기, 그리고 직설적이면서도 중의적인 가사로 자신만의 음악적 색채를 구축해온 그는, 이번 신곡 ‘네게 가는 길’을 통해 또 한 번 따뜻한 울림과 새로운 해석의 여운을 남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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