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안라라는 이전에 보여줬던 서정적인 연주에서 벗어나 신나는 계절에 동참하는 음원 두 곡으로 찾아왔다.
"Thy Driver To Sokcho"는 자동차에 시동을 거는 듯한 익살맞은 인트로로 시작되어 기분 좋게 속초로 여행을 떠나는 영상을 그리게 도와준다. 한편 "속초로 가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당신의(Thy)' 드라이버가 누구일까?" , 또한 "당신"은 누구일까?" 하는 사소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곡이다. "The Legend Of Red Roof" 는 1970년대로 돌아간 듯, 유쾌한 디스코 리듬을 밟아주며 무더위를 날려줄 수 있을 것이다. 역시 '빨간 지붕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 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안라라'의 곡 제목은 엉뚱하거나 특이하다. 그녀만이 갖고 있는 음악 타이틀 창작기법은 안라라의 음악세계를 신비롭게 들여다볼 수 있는 추리 장치이자, 그녀의 음악을 더욱 빛내주는 기폭제이다. 자동차 바퀴가 역동적으로 굴러가는 듯한 빠른 리듬 속에서도 '안라라'의 서명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명확하고도 견고한 멜로디는 이번 볼륨3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으며, 안라라 음악의 정체성을 선명하고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유쾌한 여름! 안라라의 [페르소나 볼륨.3] 와 함께 시원한 곳으로 떠나가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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