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Rafunzelee
2. Iron Mountain
볼륨3에서 여름의 무더위를 경쾌한 음악으로 함께했던 '안라라'가 볼륨4로는 가을을 만끽하며 즐길 수 있는 두 곡으로 찾아왔다. 타이틀 곡인 "라푼젤리"는 '쇼팽'의 왈츠 곡을 연상시키는 서정적인 멜로디로 시작하여, 예상치 못한 전환으로 이어지는 곡이다. 행복하고 낭만적인 분위기에서 도발적인 폭풍이 몰아 닥치는 듯한 브릿지 파트가 인상적이다. 바쁜 생활 속에서 가끔씩 조우하게 되는 잔잔한 일상을 한껏 느끼고 있을 때 만나는, 상상 밖의 사건들을 떠올리게 해준다. "아이언마운틴"은 그 동안 '안라라'가 보여줬던 라틴리듬, 살사를 벗어나 탱고의 형식을 차용해왔다. 역시 멜로디가 탄탄하게 곡의 진행을 뒷받침해주고 있으며, 아이언마운틴이라는 제목에 지극히도 어울리는 강직한 느낌의 곡이다. 하지만, "라푼젤리"와는 상반된 형식을 보여준다. 초반부 선명한 색채를 풍기며 강렬한 인상을 내뿜은 뒤, 서정적인 물결의 흐름 속으로 멀리멀리 흘러간다. 이 계절에 함께하는 왈츠와 탱고... 어느 아름다운 가을밤 무도회에서 만날 것만 같은 두 곡을 지금 만나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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