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안식처
"Cozy Shoes"
개나리 노란 꽃그늘아래 가지런히 놓여있는 꼬까신 하나
어린 시절 내 발에 꼭 맞는 신발을 신고 고무줄놀이를 함께 했던 친구들... 그리고 그들과의 추억
이미 훌쩍 커버린 우리들에게, 어린 날의 기억은 오래된 흑백영화처럼 마음속에 잔잔한 울림을 준다.
동네 앞 신발 가게 앞을 지나치다 우연히 발견한 예쁜 구두... 쇼윈도 너머 나는 그날의 장면 속으로 들어간다.
불편한 신발을 신고 돌아다니는 것보다 힘든 일이 또 있을까?
뒤꿈치가 까지고, 발가락이 아프다.
나에게 언제나 편안한 걸음걸음을 선물해줬던 사람들
네가 있으면 난 아프지 않아. 너희들과 있으면 나는 항상 어린아이가 된 것만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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