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겸 기타리스트 박정훈이 두 번째 바흐 앨범인 [Moderation–The Bach Album II]를 발표했다. 전작 [Providence–The Bach Album I]의 결을 유지한 채 더 자유롭고 깊이 있는 해석으로 선보이는 이번 바흐 앨범은 수록곡 전부가 여러 모음곡에서 가져온 ‘사라방드’ 악장이다. 사라방드의 정서적 특징으로 일컬어지는 ‘절
제된 슬픔’은 ‘Moderation’이라는 타이틀의 모티프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앨범 전반에 흐르는 분위기이기도 하다. 바흐 음악, 특히 독주 및 무반주 작품은 곧 절제, 중용, 온건의 음악이라는 연주자 자신의 시선과 해석을 이번 앨범에서 확인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