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
1. |
| 4:28 | ![]() |
|||
할아버지는 육탄용사 아니셨지만
전쟁통에 우리집을 지켜내셨지 울퉁불퉁 주름지신 울 할아버지 보릿고개 넘어오신 울 할아버지 할아버지 멋쟁이 멋쟁이 멋쟁이 할아버지 나가신다 멋쟁이 멋쟁이 할아버지 나가신다 우리 할아버지 멋쟁이 할머니는 독립투사 아니셨지만 뺐긴 땅에서 이 가정을 지켜내셨지 옹알옹알 틀니끼신 우리 할머니 칠남매를 키워내신 우리 할머니 할머니 이쁜이 이쁜이 이쁜이 할머니 나가신다 이쁜이 이쁜이 할머니 나가신다 우리 할머니는 이쁜이 엄마 아빠 민주투사 아니셨지만 올망종말 우리 남매 키워내셨지 희끗희끗 귀밑머리 우리 부모님 가난한 땅 일궈내신 우리 부모님 엄마 아빠 멋쟁이 멋쟁이 멋쟁이 울 아버지 나가신다 멋쟁이 멋쟁이 울 어머니 나가신다 우리 부모님은 멋쟁이 너희들은 전교 일등 아니겠지만 훈장보다 더 빛나는 가슴이 있지 뒤뚱뒤뚱 오리처럼 걷고있지만 봐라 내일이면 하늘을 난다 우리들은 이쁜이 이쁜이 이쁜이 이팔청춘 나가신다 이쁜이 이쁜이 맨발청춘 나가신다 Hey! 멋진 그대 이쁜이 멋쟁이 멋쟁이 이팔청춘 나가신다 멋쟁이 멋쟁이 맨발청춘 나가신다 Hey! 이쁜 그대 멋쟁이 Hey! 이쁜 그대 멋쟁이 Hey You! 멋쟁이 |
||||||
![]() |
2. |
| 4:05 | ![]() |
||
쓰레기차 소리에 잠을 깼지
언제나 그랬듯이 TV를 켜라 간밤에도 요지경 세상 펼쳐졌었네 커피 포트 물 올리고 빵 한 조각 뎁혔지 술 먹은 아저씨는 빗길에 미끄러지고 아이들은 밤새도록 몰려다녔네 아직도 재미없는 전쟁은 계속 중일까 예쁜 아기 데려간 나쁜 사람 아직 도망중일까 뉴스 딸기같은 뉴스 보고싶어 뉴스 시냇물같은 뉴스 듣고싶어 두부장수 방울소리에 잠을 깼지 언제나 그랬듯이 신문을 펴라 간밤에도 별난 세상 펼쳐졌었네 먹다 남은 밥 꺼내고 식어버린 국 뎁혔지 뾰족구두 아가씨 맨홀에 발이 끼고 아이들은 뺀질뺀질 말도 안 듣네 아직도 재미없는 전쟁은 계속 중일까 예쁜 아기 데려간 나쁜 사람 아직 도망중일까 옛날에도 전쟁은 있었고 나쁜 사람 있었는데 사람이 사는 한 되풀이 되는 얘기 더이상 뉴스가 아니야 날마다 똑같이 되풀이되는 얘긴 날 지루하게 만드네 |
||||||
3. |
| 4:05 | ![]() |
|||
한밤중에 어떤 사람 내 침대 머리에서
날 흔들어 깨우네 이봐 친구 이제 갈 때가 됐어 이제 그만 거기서 나와라 내일 아침에는 니 친구들이 떠난 너를 위해 울겠지만 아무 것도 변할 것은 없어 언젠가는 갈 거라고 말했잖니 *아이고 간다 나 떠나 간다 아이고 얘들아 어쨌거나 여길 떠날거야 걱정은 하지마 눈물 흘리며 울 필요 없어 다들 따라갈테니 여길 떠나간 뒤에 우린 없어지는걸까 정말 끝이 없는 기쁨 속에 웃을 수도 있고 끝이 없는 슬픔 속에 울 수도 있겠지 * Repeat |
||||||
4. |
| 3:37 | ![]() |
|||
난 공주님을 모시고 가는 행복한 뱃사람
거센 파도 난 두렵지 않네 난 안먹어도 배고프지 않아요 그저 뵐수만 있다면 부디 이 여행 끝까지 함께 해줘요 만약 내 한가지 공주님께 감히 아뢸수 있다면 뜨거운 햇살아래 땀흘려 노저을때 내 이마 닦아주세요 어두운 밤 사나운 바람불때 내품에 안겨 쉬어요 나의 사랑.. 공주님... 난 공주님을 모시고 가는 행복한 뱃사람 부디 이 여행 끝까지 함께 해줘요 만약 내 한가지 공주님께 감히 아뢸수 있다면 절벽의 꽃이라도 꺾어드리고픈 내마음 알아주세요 지친밤 쉬어갈때 내 어깨에 기대어 밤하늘 별 함께 세어요 나의 사랑.. 공주님... 난 공주님을 모시고 가는 행복한 뱃사람 거센 파도 난 두렵지 않네 난 안먹어도 배고프지 않아요 그저 뵐수만 있다면 부디 이 여행 끝까지 함께 해줘요 부디 이 여행 끝까지 함께 해줘요 예쁜 공주님... |
||||||
5. |
| 4:13 | ![]() |
|||
드넓은 푸른 밭에 심겨진 포도나무
봄되어 가지마다 꽃망울 맺히고 여름 볕에 자라났네 황금빛 햇살 비치면 탐스런 포도송이 익어 가난한 내 마음 가득 풍요함을 채워주네 때로 큰 바람과 오랜 가뭄 만날 때 포도나무를 생각해 거센 폭풍우 막아주고 단비를 내리시는 그 손길 누구일까 나 힘들고 외로울 때 가만히 그 곳을 생각해 홀로 지기 너무 무거운 삶의 무게로 나의 영혼 피곤할 때 언제나 쉬어갈 수 있는 드넓은 그 밭을 생각해 날마다 푸르름 더해가는 싱그런 포도나무 |
||||||
6. |
| 3:19 | ![]() |
|||
1.
낮 12시 식탁마다 점심상이 놓이고 느낌없이 수천만의 숟갈들이 오르내린다 삼사천원 평범한 쌀밥에 고기반찬 늘 그랬듯이 그저 익숙한 점심 한끼 점심 밥상을 놓고 굶주린 저 추운 땅 아이들 위해 보고프고 벼든 사람들 위해 나 기도한다 2. 서울역 앞 갈곳없는 사람들 빈 소줏병 표정잃은 얼굴엔 한숨과 그리움과 병든 영혼 점심밥상을 놓고 갈곳잃은 사람들을 위해 아프고 상한 내친구들 위해 배고프고 병든 사람들 위해 나 기도한다 점심 밥상을 놓고 굶주린 저 추운 땅 아이들 위해 배고프고 병든 사람들 위해 나 기도한다 점심상을 놓고 갈곳 잃은 사람들을 위해 아프고 상한 내 친구들 위해 나 기도한다 낯 열두시 식탁마다 점심상이 놓이고 나 노래하네 눈물없는 기쁜 세상 위해 |
||||||
7. |
| 3:24 | ![]() |
|||
8. |
| 4:43 | ![]() |
|||
얼마나 널 보고 싶은데
우리 왜 이렇게 멀리 저 달만 바라보고 있나 시간이 나를 여기까지 끌고와 난 마치 단잠에 취한 아이처럼 아무 뜻 모를 말만 늘어놓고 있네 너를 두고 오는 길 전엔 후회 없이 가벼운 길이었는데 오늘 날 보내던 네 모습 슬픈 눈을 가진 사슴 같아 널 찾아 여기까지 왔고 마침네 바다 같은 널 찾아낸거야 내가 아는 너는 남쪽의 예쁜 바다 꿈에라도 가고파 예쁜 바다 품으로 처음 바다를 본 아이의 그 기쁨을 아니 내가 아는 너는 남쪽의 예쁜 바다 남쪽의 예쁜 바다 깊고 언제나 파란 바다 하늘을 담은 바다를 아니 하늘을 담은 바다가 있지 하늘을 담은 바다가 돼 줘 난 네가 예쁜 오월의 바다처럼 보였어 난 네가 예쁜 남쪽의 바다처럼 보였어 |
||||||
9. |
| 4:22 | ![]() |
|||
1.
폭격기 뒷문이 열리고 낯선 얼굴의 그 모습을 드러냈지 평화로운 들판을 내려다보며 화살처럼 내리꽂는다 네이팜 데이지 후렴) 네이팜을 누가 불러냈나요 데이지를 누가 오라했나요 무얼하러 여길 찾아왔나요 푸른 숲이 초대를 했나요 2. 거긴 숲이 너무 울창한 곳이었지 대낮에도 햇빛이 들지 않았어 누군가가 거기 숨어 들었고 아무도 찾아낼수가 없었지 밀림의 하늘은 온통 먹구름 하늘은 어지러운 비행기들 소음 융단을 깔듯 네이팜 데이지 숲을 향해 떨어지고 평화롭던 그 숲들을 뿌리? 흔들어 버렸지 nar) 네이팜은 역겨운 냄새를 풍겼습니다 밀림은 온통 화약 냄새로 진동을 했습니다 폭격은 불행히도 한 마음을 덮치고 말았습니다 한 소녀가 불 붙은 옷을 떨쳐내고 거리를 내달았습니다 사람들은 숲을 불태우려고 네이팜을 선택했지만 정작 불에 탄건 사람들 웃음소리였습니다 |
||||||
10. |
| 4:50 | ![]() |
|||
11. |
| 4:13 | ![]() |
|||
드넓은 푸른 밭에 심겨진 포도나무
봄되어 가지마다 꽃망울 맺히고 여름 볕에 자라났네 황금빛 햇살 비치면 탐스런 포도송이 익어 가난한 내 마음 가득 풍요함을 채워주네 때로 큰 바람과 오랜 가뭄 만날 때 포도나무를 생각해 거센 폭풍우 막아주고 단비를 내리시는 그 손길 누구일까 나 힘들고 외로울 때 가만히 그 곳을 생각해 홀로 지기 너무 무거운 삶의 무게로 나의 영혼 피곤할 때 언제나 쉬어갈 수 있는 드넓은 그 밭을 생각해 날마다 푸르름 더해가는 싱그런 포도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