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1. 숨이 가빠 너무 아파 자꾸만 쓰러져버릴 것만 같아 날 맞아 주는 사람 이제 아무도 없나봐 불안한 맘에 찌푸린 표정만이 네게 남아 쿵쾅대는 심장 소리마저 널 괴롭히는 것 같아
너의 두 눈과 귀를 닫은 채 비틀비틀 거리는 널 지나는 사람들에 부딪혀 더욱 깊어진 상처 안고서 휘청휘청 더이상은 무리인 너 몇 걸음만 내게로 와
Chr. 조금 더 힘을 내봐 내 음성이 들리니 널 기다리고 있어 나 너를 대신해 달려가
B.R. 니 손바닥에 움켜쥔 무게를 잠시 내려놔 손 끝에서 네게 닿는 내 체온을 느껴봐 니 손가락 사이로 잠든 흙먼지 바람 가르며 뛰어가는 내 뒷모습을 바라봐
Ver2. 너의 아픈 몸이 나쁜 맘으로 널 지워버리려 할 때쯤 털썩 주저앉아 널 이어달려가는 날 바라봐
이 길 위에 너와 함께 달리던 사람들에 이마에 흐른 땀방울 닮아있는 너의 눈물 그 흔적을 어루만져 깨어진 무릎을 움켜쥐어 이제 내 손을 잡아봐 몇 걸음만 내게로 와
Chr. 뜨거운 태양아래 달궈진 트랙 위로 마음을 움켜쥐고 바로 너에게 달려나가
다시 또 네 차례야 거친 호흡을 가다듬고 힘차게 발을 뻗어 계속 그렇게달려나가
뜨거운 태양아래 달궈진 트랙 위로 마음을 움켜쥐고 바로 너에게 달려나가
조금 더 힘을 내봐 (조금만 더 힘을 내) 내 음성이 들리니 (여기 서 있을게) 널 기다리고 있어 (함께 달려나갈게) 나 너를 대신해 달려가 (널 환희 비추는) 뜨거운 태양아래 (눈빛들이 외쳐) 달궈진 트랙 위로 (자, 하나 둘 하나 둘) 마음을 움켜쥐고 (소리 높여) 바로 너에게 달려나가
도시의 공기는 어제만큼 뿌옇게 그 안에 발걸음들은 모두 정신없어 계단 위 오가는 짧은 치마들처럼 가릴 수 없는 이 땅에 내 목소리가 없어
잇지 못할 말을 뱉어보려 팔을 뻗어 저기 하늘 닿지 않는 맘으로 저기 높고 높은 곳에 귀머거리 하늘로 닥쳐버린 나는 무거워진 발은 엉터리 이 땅을 밟고 싶지 않은데 나는 밟고 싶지 않은데 더는 참고 싶지 않은데
됐어 니가 그려놓은 작은 지도는 됐어 됐어 보물섬은 없고 너의 배설뿐 집어쳐 니가 세워놓은 작은 꿈들 집어쳐 닥쳐 내 목소리를 네게 새겨두겠어
두 눈에 파고 드는 너의 상념들이 못다핀 꽃잎들을 모조리 다 태워버릴테지 내 위에 올라타 날 억지로 눕혀놓은 참을 수 없는 이 땅에 내 목소리가 없어
잇지 못할 말을 뱉어보려 팔을 뻗어 저기 하늘 닿지 않는 맘으로 저기 높고 높은 곳에 귀머거리 하늘로 닥쳐버린 나는 무거워진 발은 엉터리 이 땅을 밟고 싶지 않은데 나는 밟고 싶지 않은데 더는 참고 싶지 않은데
됐어 니가 그려놓은 작은 지도는 됐어 됐어 보물섬은 없고 너의 배설뿐 집어쳐 니가 세워놓은 작은 꿈들 집어쳐 닥쳐 내 목소리를 네게 새겨두겠어
됐어 니가 그려놓은 작은 지도는 됐어 됐어 보물섬은 없고 너의 배설뿐 집어쳐 니가 세워놓은 작은 꿈들 집어쳐 닥쳐 내 목소리를 새겨두겠어 오늘밤 나를 묶어놓은 이 거미줄 굿바이 굿바이 내 멋대로 찢겨버릴걸 굿바이 너의 입술을 깨문다 오늘 밤 짓밟힌 나를 떠나버려 오늘 밤 굿바이
인파 속에 갇혀서 그대 어딜 보나요 언덕위에 올라 그대 향해 손을 뻗어보아요 나와 함께 있었던 작은 공간속에서 그댈 지켜주던 나를 벌써 잊은건 아닌가요 멀리서 훔쳐보며 이내 망쳐버렸던 까맣고 쓰디 쓴 커피 향이 나의 코를 찔러요 여전히 가슴 안에 놓지 못 하고 있는 하얀 글씨 대신 나를 붙잡아 줄 수는 없나요
버리려 할땐 더 가까이 두 눈엔 온통 그녀만이
붉은 비가 내리는 날 주황 빛 노을아래 저 멀리로 황금성이 보이는 곳에 서서 초록 빛 꽃을 안고 파란 날갤 단 그녀가 오기만을 기도해
어떤 미친 일들도 내겐 소용없나요 그대에게 묶인 내 시선은 움질이질 않아 잘린 손가락도 매일 날 찾는 유령도 담배 문 어린소녀도 그 남자의 떫은 입맞춤도 그 커플의 낯뜨거웠던 연애담도 그녀 뒤 감춰둔 작은꼬리마저도 한 곳으로 흐르는 나도 어쩔 수 없는 이 마음은 그만 죽어버릴수도 없나요
버리려 할땐 더 가까이 두 눈엔 온통 그녀만이
짙고 짙은 남색으로 하늘 빛이 물들 때 투명한 플라스틱 언덕에 어둠이 깔릴 때에 보랏빛 바람을 맞으며 그대를 기다리겠죠 내 맘속에 무지개처럼
붉은 비가 내리는 날 주황빛 노을 아래 저 멀리로 황금성이 보이는 곳에 서서 초록빛 꽃을 안고 파란 날갤 단 그녀가 오기만을 기도해
짙고 짙은 남색으로 하늘 빛이 물들 때 투명한 플라스틱 언덕에 어둠이 깔릴 때에 보랏빛 바람을 맞으며 그대를 기다리겠죠 내 맘속에 언제나 I just like the rainbow just like the rainb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