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phael Saadiq

남성솔로

Raphael Saadiq 라파엘 사딕 / 본명:Charlie Ray Wiggins

uploaded by 황야이리

ACTIVE:	1980s -
BIRTH:	1966년 05월 14일 / 미국,Oakland, CA
DEBUT:	1988년 / 그룹 Tony Toni Tone 앨범 Who?
STYLE:	팝 알앤비
PROFILE:
MANIADB:	maniadb/artist/129231

INTRODUCTION

맙소사! 이제야 진열장에서 의 다음에 놓아 둘 앨범을 만난 것 같다. 90년대 중반부터 발발한 네오 소울 운동(Neo-Soul)으로 알앤비(R&B)의 본질에 접근한 좋은 앨범들이 끊임없이 제공되긴 하였지만, 이만큼 구미에 맞는 앨범은 정말 오랜만이다. [The Way I See It]은 목적이 있고, 목표가 있고, 그것을 위해 행동한다. 커버에서 보이는 붉은 모노톤의 옛 냄새 물씬 풍기는 한 컷의 사진은 단순히 복고라는 방향을 전달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것은 21세기 알앤비 시장이 놓치는 것, 혹은 잃어가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손짓이다.
라파엘 사딕은 이미 증명된 뮤지션이다. 내가 스케치북에 호돌이나 그리고 있을 시절 토니 토니 토니(Tony! Toni! Toné!)를 이끌며 성공적인 챠트성적을 보여주었고, 2000년대에 들어서는 ATCQ의 DJ 알리(Ali Shaheed Muhammad)와 엔 보그(En Vogue)의 걸출한 보컬 돈 로빈슨(Dawn Robinson)과 의기투합해 루시 펄(Lucy Pearl)의 진한 그루브를 보여주었다. 게다가 디안젤로(D'angelo)를 비롯한 뮤지션에게 제공한 곡들마저 수준급의 것이었다. 예컨대 나는 당신이 아직도 "Lady"나 "Untitled (How Does It Feel)"의 환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다.
탄탄한 음악 커리에에 비하면, 라파엘의 독립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데뷔 앨범이 나온 것이 2002년이니 10년도 넘게 자신의 모습을 차양으로 가리고 있었던 것(그럼에도, 빛나지만).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고전에 대한 탐구에 몰두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복고 성향이 짙은 사운드 질감과 악기 편성, 진행으로 꾸며진 지난 두 장(라이브 앨범을 제외하면)의 앨범은 평단의 찬사와 수긍할만한 성적으로 귀결되었고,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하기에 충분했다. 물론 이런 종류의 기다림은 항상 오랜 시간이 소비된다.
그 후, 4년이란 시간이 지나 공개된 [The Way I See It]는 복고라는 말로는 전부 설명이 되지 않는 철저한 고전 탐구이다. 그 중 인상적인 몇 트랙. 단번에 더 스타일리스틱스(The Stylistics)의 고전 필리 소울(Philly Soul) 넘버가 떠오르는 "Oh Girl"은 특유의 팔세토 창법과 비브라폰의 청아한 울림이 인상적이고, 마빈 게이(Marvin Gaye)의 비장함과 배리 화이트(Barry White)의 섹시함이 느껴지는 "Never Give You Up"은 특히나 후반부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의 하모니카가 더해지면서 앨범의 정점을 느끼게 한다. 또한 "Sometimes"는 샘 쿡(Sam Cook)의 21세기 재현이다.
어찌 보면 이 앨범에서 라파엘 사딕의 존재는 지워져 있다. 물론 보컬리스트 라파엘의 능력은 여전하지만(흑인 주연 영화의 사운드트랙에서 들을 법한 "100 Yard Dash"를 들어보면 분명하다), 그 사실을 제외하면 음악적으로 이 앨범에서 라파엘 사딕은 의도적으로 삭제되어 있다. 그렇게 잘하는 자기 방식의 리듬도 만들지 않았고, 어떤 새로운 것에 도전도 하지 않았다. 아니 이 자체가 새롭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이다. [The Way I See It]은 예전 곡들을 지금 시점에 다시 탄생시키는 방식으로 자신의 의도를 전달하고, 작가의 관심을 표현한다. 단순히 이 작품만 들어내어서 생각하면 그냥 흉내 내기 기술에 불과하다고 투정부릴지 모르지만, 자신의 음악이 디디는 것, 그리고 잃어 가는 것을 다시 고민해 보는 것은 낭비가 아니다. 아무리 그가 베테랑일지라도.
[The Way I See It]의 핵심. 무엇보다 지금의 음악과는 다른 매력이 이 오랜 투박한 사운드 속에 있음을 그는 알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도 알고 있다. 그리고 그 매력을 그는 정확하게 표현했다. 이것이 라파엘 사딕의 완결판도 아니다. 어찌 좋지 아니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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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JOR ALB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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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phael Saadiq - The Way I See It (2008, Sony)	Raphael Saadiq - 100 Yard Dash [single] (2008, Sony BMG)	Raphael Saadiq - Ray Ray (2008, Pookie Entertainment/Universal Music)	Raphael Saadiq - All Hits At The House Of Blues (2005, Pookie Entertainment)	Raphael Saadiq - Instant VIntage (2002, Universal Motown Records/Universal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