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겨레 한 자손에 큰 소원을 이루려 반만년 오랜침묵에 네가 거기 있었나 눈빛도 순한 사람들 하나가 되어 살라고 이슬빛도 꽃-내음으로 거기 고여 있었나 천지여 천지여-온누리에 큰 샘이여 해와 달이 멈출때까지 샘물빚어 올려라 천지여 천지여 천지여 천지여 천지여 천지여 천지여 천지여
1. 달빛이 외로와 창문 틈새로 부체만한 얼굴을 내밀고 있는데 장승처럼 우두머니 흩어진 시간을 지켜섰어라 그옛날 두손길 잡고야 전설이 아른아른 그윽한 눈길에 신화가 뭉게뭉게 번개하나 번득 이 가슴에 꽂혀 그렇게 묵혀둔 정이었는데 이처럼 간직한 정이었는데 바람 맞을 연기련가 외기러기 목메인 소리 아ㅡ아 밤이 깊어라
2. 달빛이 외로와 창문 틈새로 부테만한 얼굴을 내밀고 있는데 장승처럼 우두머니 흩어진 시간을 지켜섰어라 그 옛날 두손길 잡고야 전설이 아른아른 그윽한 눈길에 신화가 뭉게 뭉게 번개하나 번득 이 가슴에 꽂혀 바람이 외로와 오동잎 엎고서 바람이 외로와 오동잎 엎고서 기우뚱 펄럭 드러 눕는데 장승처럼 우두머니 흩어진 시간을 지켜 섰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