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할 수 없고 서로 함께 할 수 있어야 사랑이다. 서로가 내게 유일한 존재, 오직 그대 라고 인정되어야 사랑이다. 이 사랑도 때로는, 점 하나 빠졌을 뿐인데 님이 남이 되어 버리고 만다. 정성스레 차린 맛난 식사 후에, 때 묻은 그릇들은 씻어내면 다시 음식을 담을 수 있으련만, 점 하나 빠져 버린 사랑은 설거지를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게 진짜 사랑일까? 그런 물음을 하며 살아간다. 과연 참된 사랑이란 무엇일까?
이런 물음에 싱어송라이터 '김온빛'이 노래로 답지를 적어 보았다. 이 곡은 2년 전 발표된, 싱어송라이터 '오은영'의 "오늘도 우리는(with 김온빛)" 답가이다. 오늘도 우리는이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뮤지션이 서로를 믿고 이해하는 삶을 소망하는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 이었다면, 우리는 오늘도는 서로가 꼭 감싸 쥔 두 손을 하늘 향해 뻗으며 우리는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다란 사랑의 결실이자 성숙된 사랑이야기이다.
이 곡은 서로의 존재에 대해, 서로를 사랑함에 있어서 상대의 양보나 희생을 요구하지 않는다.
서로 함께,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점의 방향만 바꾸면 그뿐이란 답을 김온빛은 이 곡을 통해 적어보았다. 그래서 서로 사랑이란 어디에서 출발했든지 이른 곳엔 너와 나만이 있다고 그녀는 말한다. 옳고 그름을 집요하게 구분 짓는 과정에 본질을 잃어버리고, 결국 사람도 잃고 마는 것이 흔히들 듣는 인간관계 이야기이다. 라라라 콧노래를 부르며 두 손잡고 오늘도, 내일도 함께 걸을 수 있다면 그것이 사랑이며 행복이다.
이 곡은 늦은 저녁에 듣는 음악을 의미하는 클래식 세레나데처럼 편안함과 달콤함을 주는 발라드 곡이다. 전체 멜로디 라인은 '김온빛'이 연주를 했으며, '성시경', 걸그룹 '여자친구', '오마이걸' 앨범 제작에 참여한 '정재필'의 기타연주가 곡의 여백을 모양새 있게 채워주었다. 또한 이 곡은 여러 장르의 뮤지션들에게 트렌디한 뮤비를 만들어 주목을 받은 'Lorenzo'가 그림처럼 담아낸 뮤비로도 만나볼 수 있다.
-글 : 유밴 송태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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