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첫 싱글 발매 – "Kid's in the house", "All night (밤새)"
유럽과 미국, 그리고 대한민국의 클럽 가를 시끄럽게 만드는 일렉트로닉의 새로운 장르인 덥스텝을 소개하는 프로젝트밴드 브레인캔디를 소개한다. 실험적인 음악과 다양한 장르의 일렉트로닉적인 해석으로 1집 [Anti imbalanced diet]를 발매한 브레인캔디는 2012년에 [Braincandy – Beta]라는 싱글을 내며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그간, 1집의 유닛 멤버에서 솔로로 바뀌며 마치 정식 출시 전 2012년 Beta 버전의 싱글 앨범으로 주위를 살펴보듯 하더니, 이번 싱글을 통해 보란 듯이 강한 색깔을 뿜으며 활동을 재개했다.
가득한 노이즈와 느린 그루브의 강한 드럼으로 이루어진 기존 덥스텝 형식을 브레인캔디만의 스타일로 바꾸어, 빠른 비트와 리듬감 있는 사운드로 그 음악의 텍스쳐를 마감한 이번 싱글 앨범은 주 멤버인 Hman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작사와 작곡 그리고 모든 사운드 디자인을 직접 작업 했으며, "Kid's in the house"의 3D 뮤직 비디오도 제작하는 등 1인 다 역을 소화해 내었다.
"Kid's in the house" - 부드러운 휘파람과 시작하는 이 곡은 아이의 외마디 소리와 함께 드럼과 베이스 그리고 거친 노이즈로, 잠에서 깬 아이의 긴장감과 두려움을 표현한다. 아무도 없는 방에 홀로 남겨진 아이 같은 원초적 고독을 부드러운 휘파람과 함께 완화시키며 긴장의 수축과 이완의 반복이 계속된다. 어떠한 의미보다, 귀를 통해 몸을 자극하는 사운드 위주의 이 곡은 조용한 고독의 반비례적인 형상을 띄고 있다.
"All night (밤새)" - 공간을 가르며 굵어지는 베이스사운드가 돋보이는 이 곡은 쾌락과 욕망으로 가득 찬 청춘들의 짧은 만남을 노래하고 있다. 마지막이 될 이 밤을 영원처럼 쓰고 싶은 젊음의 한 자락을 빠르고 강한 사운드로 스피커를 긁어대며 표출하고 있다. 미련 없는 밤의 단편을 싣고 있는 것이다. 곡에 따라 연주자와 보컬을 모아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밴드의 형식인 브레인캔디는 이번 싱글을 기점으로 재개의 시동을 걸어 꾸준한 창작 활동에 돌입한다. 이 여정의 처음과 끝을 함께 할 수 있다면, 단순히 시끄럽고 춤만 추는 일렉트로닉 음악을 벗어난 감동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